큐로셀은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전문기업이다.
항암제도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해서 발전을 하고 있다. 1세대 항암제는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화학항암제로써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별 없이 증식하는 모든 세포를 다 공격하다 보니까 부작용, 탈모라든지 구토라든지 이런 것들이 매우 심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2세대 항암제라고 하는 표적항암제는 표적을 갖고 있는 세포만 구별해서 공격하기 때문에 표적 부작용이 없긴 하지만 환자가 해당 표적을 갖고 있지 않으면, 전혀 의미가 없는 그런 치료제라고 할 수 있다. 한계가 존재한다. 그런데 3세대 면역항암제는 말 그대로 환자의 면역세포기능을 강화시켜서 환자 스스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끔 하는 그런 치료법을 말한다. 그래서 부작용이 거의 없는 차세대 항암제로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면역항암제
그리고 이 면역항암제는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우선은 면역관문억제제, 암세포가 특정 단백질을 발현시키면 우리 신체에 존재하는 면역세포는 이것을 적으로 인지하지 못해서 죽여야 하는데 죽이지 못한다고 한다. 이때 면역관문억제제는 면역세포(T세포)가 암세포를 적으로 인지하고 공격할 수 있게 그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약물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두번째 면역세포치료제 이것은 우리몸의 대표적인 면역세포(NK세포, T세포)를 체내에서 꺼낸 다음 체외에서 많은 양을 배양시킨 다음에 다시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의 치료제를 말한다. 즉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면역세포 자체를 몸에 많이 투입시킴으로써 암세포를 죽이게끔 하는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방식의 치료제인 것이다.
CAR-T 치료제
큐로셀은 이 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이고, 그중에서도 T세포를 기반으로 한다. 그래서 CAR-T 라고 부르는데, 치료메커니즘을 보면 위 그림과 같다. 먼저 환자의 혈액 중에서 T세포만 채취를 한다. 이 T세포에 암세포를 인지하는 유전자(CAR)을 발현시키고, 세포를 다시 배양한다. 그러니까 세포를 많이 만들어서 환자의 혈액내 CAR-T 세포를 다시 주입시키면 끝. 여기까지만 보면 모든 암환자가 부작용 없이 항암치료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다.
현재 큐로셀의 CAR-T 치료제는 혈액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높은 반응률과 완전 관해율을 보이고 있지만, 위암, 간암, 유방암, 방광암 이렇게 고형암에서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그래서 재발했거나 1차 항암제가 듣지 않거나하는 혈액암 환자들에게는 엄청 환호받을 수 있는 그런 새로운 치료제로 기대받을 수 있는 거고, 암환자 중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고형암 쪽으로 확장을 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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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회사의 파이프라인을 보면 임상에 진입한 건 거대미만성림프종, 급성림프모구백혈병 이렇게 2개 혈액암 위주이고 그 밖에 고형암까지 포함해서 12개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상태라고 한다. 그래서 국내 최다 CAR-T 파이프라인이라고 한다. 다 성공할 수 있는지는 장담할 수 없긴 하다.
경쟁력
지금부터 큐로셀만의 경쟁력을 찾아보자면 첫째, 세계 최초로 CAR-T 기술과 면역관문 억제제 기술을 융합시켰다는 것이다. 앞에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적으로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 다양한 인자들이 존재하는데, 이런 인자들이 있으면 T세포가 암을 제대로 공격하지 못한다. 이것을 제대로 잡아주는게 면역관문억제제라고 했다. 큐로셀은 이중에서도 T세포 기능을 저해하는 인자인 PD-1과 TGIT라는 단백질을 제거해 T세포의 면역치료제의 약효를 더욱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둘째, CAR-T 치료제로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임상을 허가 받았고, 현재 2상까지 진행 중이라고 되어 있는데 CAR-T 치료제는 비교임상인 3상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2상 종료 후에는 바로 신약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첫 번째로 CAR-T 치료제로서 신약 허가와 제품 출시가 기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2상의 중간 결과를 보면, 완전관해율(암이 완전히 사라진 비율)이 71%로 기존에 FDA 승인을 받은 3종의 CAR-T 치료제에 대비해서 훨씬 높은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그리고 기사를 찾아보니까 임상 2상이 완료가 됐고, 최종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내년 9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 후 25년부터 상업용 제품 공급에 나선다고 한다. 계획대로 된다고 하면 국내 최초로 CAR-T 치료제로서 의미를 가질 수는 있겠다고 보는데 이게 고형암에 적용 안되다는 게 아쉽기는 하기만 이런 스케줄까지 체크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수익성 지표
실적은 기술이전이나 시판된 신약이 없기 때문에 연구개발에만 지속적으로 투입을 했고, 손실은 계속되고 있다. 어쩌면 바이오기업의 디폴트값이라고 할 수 있다. 당기순손실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면역세포치료제 관련주
그래서 공모가를 산출할 때도 2026년 추정 손이익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비교는 의미가 없겠고, 현재 면역세포치료제 관련주를 대표적인 것만 찾아보았다.
보니까 NK세포치료제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T세포치료제 기업들보다 더 높았는데 T세포치료제의 단점을 극복 할 수 있는 게 NK세포치료제이다. 그래서 최근 NK세포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어서 인지 다 파악해 볼 수 없었지만 아무튼 T세포치료제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비교적 높지 않다 그리고 그나마 매출이 조금 잡히는 종목들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큐로셀은 아직은 기술이전이나 뭔가 잡히는 게 없이 상단기준 시가총액은 4,555억으로 잡은 거면 너무 비싼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뜩이나 바이오기업에 대한 신뢰가 낮은데 그래서 수요예측 결과가 낮을 것이라 것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되는 바이다.
수요예측경쟁률
경쟁률은 20.88:1로 매우 낮다. 562개의 기관이 참여했다.
최근 기업들에 대비해서 훨씬 낮은 수준이다.
신청가격 분포표
그리고 신청가격 분포표를 보면 밴드 하단과 하단 미만의 비율이 89.27%인데 그러면 참여기관의 90% 정도는 하단과 하단 미만의 가격을 써냈다는 말이다.
그래서 공모가는 하단보다 33% 할인된 20,000원에 확정되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건수 기준 7.83%, 수량 기준 4.74%로 매우 낮은 것은 아니지만 그냥 있다 이정도이고 그래도 건수 기준의 수치가 더 높긴 하니까 약간은 잘 잡아주기를 바라본다.
큐로셀 공모 개요
이렇게 수요예측 결과가 안 좋은 덕분에 공모가는 20,000원으로 대폭 낮춰서 잡혔고 그래서 공모 금액은 320억 원, 시가총액은 약 2,723억 원의 사이즈로 추진을 한다. 청약은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환불은 이틀이 걸린다. 상장은 11월 9일, 4 종목이 다 몰렸다. 메가터치는 11월 10일이 아니냐라고 하는데 원래는 10일로 계획이 되어 있었는데 하루 앞당겨 9일에 상장하겠다고 한다. 청약은 미래에셋과 삼성에서 주관한다.
공모 구조
신주모집 100%로 진행이 되고 우리 사주조합에 4.54% 배정(14.5억 원)을 했는데 직원 102명 기준, 1인당 평균 배정 금액이 약 1,400만 원 정도가 되는데 미리 수요조사를 하고 배정한 것 같아서 소화는 될 것 같다.
상장일 유통물량
상장일에 유통가능 물량은 21.45%로 낮은 수준이긴 하다. 금액으로는 약 584억 원, 공모가가 할인된 덕분에 많이 낮아지긴 했다. 기존주주의 비율은 10.23%가 존재하긴 한다. 벤처기업의 비율이 6.22%, 그밖에 기존주주가 4.01% 정도이다.
회사가 유상증자를 실시했던 내역을 정리해 보았는데 액면분할과 유상증자 내역을 다 반영을 해서 계산해 둔 수치이다. 보니까 2020년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19,050원으로 공모가 20,000과 거의 차이가 없다. 2021년 발행가액은 37,250원으로 공모가 20,000원보다 훨씬 높다. 이 포인트에서 공모가 20,000원은 어쩌면 매력적인 가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이 가격에 들고 있는 기존주주들은 20,000원에 바로 내던지려고 하지는 않을 거니까 예상보다 공모가 부근의 유통가능 물량은 더 줄어들 수 있겠다.
전환사채
그리고 미전환 전환 사채가 존재한다. 23년 올해 초에 발행을 했고, 전환 청구는 24년 3월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상장 즉시 걱정할 물량은 아니다. 이 전환사채도 전환 가격이 37,250원으로 발행은 되었다. 그런데 공모가가 2만 원으로 낮아지는 바람에 전환 가격은 26,075원으로 조정이 될 것이다.(337,967주)
그런데 전환 가격이 낮아진다고 해도 공모가보다는 30% 이상 높기 때문에 이 포인트에서도 2만 원은 해볼 만한 가격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주식매수선택권
그리고 미행사 주식매수 선택권이 많기 한데 이중에 행사기간이 도래된 것들도 있다. 그런데 임원에게 부여된 물량은 3년간 의무보유이고 직원 및 외부전문가에게 부여된 물량은 18개월 동안 자발적 의무보유가 약속이 되어 있다고 하니 당장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정리
- 수요예측 경쟁률 20.88:1로 매우 낮음(참여건수 562건)
- 기관투자자, 밴드 하단 & 하단 미만 비율 89%(건수기준)
- 공모가는 밴드 하단 -33%인 20,000원에 확정
- 의무보유 확약 비율 7.83%(건수) 4.74%(수량)
-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 21.45%(기존주주 10.23%)
- 유통가능 금액 584억 원, 시가총액 2,723억 원
중요한 것은 수요예측 결과가 나빠서 공모가가 밴드 하단보다 추가할인이 되었다는 부분이다
제약/바이오
제약/바이오 섹터에서는 약간은 자주 이런 결과가 나타났었다. 수요예측결과가 안 좋아서 공모가가 할인되는 케이스, 최근에 상장한 바이오종목을 보면 파로스아이바이오를 제외하고는 불패신화를 이어왔다. 또 파로스는 상장 당일에는 부진했지만 그 이후에는 날아가 주었다.
바이오 성공공식?
아무튼 수요예측이 부진한대도 불패신화를 이어가는 것을 보면서 바이오 성공공식을 정리해 보았다.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할 때에는 공모가는 밴드 하단보다 추가 할인이 이루어지고 기존주주의 투자단가가 공모가보다 조금 비싸거나 그리고 프리 IPO에서 책정된 밸류가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보다 오히려 비싼 경우에는 반전을 써내었었다는 것!
큐로셀도 이 공식에 해당하는지 하나씩 체크해 보았다.
우선 공모가는 하단에서 33% 할인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기존주주의 투자단가를 살펴보았을 때, 공모가 근처인 19,050원이 있었고 37,250원의 물량도 조금 존재했다. 그래서 이런 부분도 상장일 수급에는 긍정적인 포인트이다. 그리고 큐로셀의 프리 IPO때 밸류는 약 4,000억 원정도였다고 하는데 그런데 공모가 기준의 시가총액이 약 2,723억 원정도이다. 그래서 프리 IPO 밸류가 시가총액보다 47% 정도 더 높아서 전체적으로 성공공식에는 부합하겠다 어쩌면 여기서 반전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100% 적용되는 공식은 아닐 수 있고 이번에는 4 종목 동시 상장이기 때문에 더더욱 확신할 수는 없다.
배정 물량
청약은 미래, 삼성 두 증권사 중 선택가능하다. 미래에셋은 온라인 청약 시 20,000주까지 가능하다. 증거금으로는 2억 원 그리고 삼성은 온라인 청약시 5천만 원까지 가능하다. 아마도 참여도가 그렇게 높지 않을 거라서 본인이 받고 싶을 만큼 청약을 하면 될 것이다.
11월 9일 상장하는 공모주 중에서는 규모 메리트가 가장 큰 비아이매트릭스와 반전을 노려 보기 위한 큐로셀 2 종목에 참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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