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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고배당주, 역대급 기회일까? 리얼티인컴 vs TLT

by happyjeje 202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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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티인컴의 하락, 이제는 매수할만할까?리얼티인컴과 TLT, 금리가 하락할 땐 어떻게 될까? 그리고 왜 투자해야 하고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알아보았다.

 

우연히 리얼티인컴의 떡락 소식을 접했는데, 차트를 보고 깜짝 놀랐다. 1년 내내 회복은 못하고 하락만 하는데 최고 하락률이 -31%나 되었다. 

이 기간 S&P500은 +6%로 상승한 것을 보면 리얼티인컴이 금리 인상기에 얼마나 취약한가를 알 수 있다. 금리가 오를 때에는 배당주들은 매력이 없어진다.

미국 채권에 투자해도 안정적으로 5%가 넘는 이자를 받는데 굳이 원금손실 위험까지 감수하면서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

금리가 120%나 올랐으니 리얼티인컴이 하락한 건 알겠는데 그럼 금리 인하기에는 어떻게 될까? 금리 인하기는 주식이 폭락했는데 최근 3번을 살펴보았다.

2001년부터 1년 6개월에 걸친 금리하락기에는 S&P500은  -41% 하락했다. 2007년 9월부터 1년 3개월간 S&P500은 -37% 하락했고, 2019년 6월부터 9개월간 S&P500은 -16% 하락했다. 따라서 금리하락기에 오르는 자산을 찾는다면 자산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향후에도 금리를 내려야 한다면 다시 말해 다른 주식이 다 하락할 때 리얼티인컴이 상승한다면 내 자산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리얼티인컴 vs S&P500

리얼티인컴을 당장 투자했을 때 성과를 알아보자. 물론 지금 리얼티인컴에 투자하더라도 당장 금리가 하락하진 않을 것이다. 금리의 추가상승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과거 차트를 볼 때 금리상승기도 포함시켰다. 

금리상승의 마지막 6개월 그리고 동결, 동결 후 금리 하락 1년 이렇게 금리의 상승, 동결, 하락으로 이어지는 기간을 살펴보았다. 

1999년 11월부터 2001년 11월까지 약 3년동안 리얼티인컴은 +36%나 상승하였고 이 기간 S&P500이 -20%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훌륭한 성과이다. 리얼티인컴으로 수익을 내서 폭락한 주식을 샀다면 아주 좋았을 것이다.

2006년 1월부터 2008년 9월까지 이 기간 리얼티인컴은 +20%, S&P500은 +0.3% 이 기간에 S&P500 주식은 원금을 겨우 지킨 수준이였는데, 리얼티인컴은 +20%으로 성적이 꽤나 좋았다.

2018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2년동안 리얼티인컴은 +16%, S&P500은 +11%이다.

 

금리상승 6개월 ~ 하락 1년

1999 : 리얼티인컴 > S&P500

2006 : 리얼티인컴 > S&P500

2018 : 리얼티인컴 > S&P500

 

금리의 추가 상승이 있더라도 S&P500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리얼티인컴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리얼티인컴이 S&P500을 압도했다.

 

리얼티인컴 vs TLT

금리하락기에 리얼티인컴말고 더 나은 투자처도 있을까? 모두들 이것이 떠 오를 것 같은데 바로 TLT이다. TLT는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해당 기간에 리얼티인컴과 TLT를 비교해 보았다. 그런데 아쉽게도 TLT는 2002년 상장되었는데 따라서 S&P500 과는 3개의 기간을 살펴보았는데, TLT차트는 최근 2개만 보았다.

2006년 1월부터 2008년 9월까지 2년 8개월간 리얼티인컴은 +20%, TLT는 +3%였다. 리얼티인컴의 승리다.

사실 금리는 2009년까지 3개월간 더 하락했는데 TLT는 금리하락의 마지막에 급등했다. 그래서 이 기간까지 포함하면 TLT는 +27%, 리얼티인컴은 +3%로 TLT의 승리이긴 하다.

2018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2년을 보면 리얼티인컴은 +16%, TLT는 +35%로 여기서는 TLT의 승리이다.

 

금리상승 6개월 ~ 하락 1년

2006 : 리얼티인컴 > TLT

2018 : 리얼티인컴 < TLT

 

우선 비교할 수 있는 표본이 2개 밖에 없었다. 또한 금융위기때는 리얼티인컴이 코로나 위기 때는 TLT의 성적이 더 좋았다. 이렇게 되면 누가 더 낫다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두 시기에 재밌는 공통점이 발견되었는데 첫번째 공통점은 금리가 상승하는 동안 리얼티인컴과 TLT이 하락했다는 것인데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다.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고정금리를 주는 자산들은 하락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또다른 공통점 바로 금리 상승이 멈춘 후 금리 동결기에 리얼티인컴이 더 많이 상승했다. 서브프라임 때도 코로나위기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이후 금리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TLT가 리얼티인컴을 따라잡았다.

따라서 향후에도 금리상승이 멈추기 전까지 둘다 하락할 것 같다.

그리고 금리가 동결되는 시점부터는 동결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리얼티인컴의 상승이 더 클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금리 하락기

리얼티인컴 = TLT > S&P500

 

금리 하락기가 온다면 리얼티인컴이나 TLT는 분명히 다른 주식들보다 훨씬 나은 성과를 보여줄 것이다. 따라서 리얼티인컴이나 TLT를 보유할 필요는 있는데 다만 금리상승이 언제, 어디서 멈추고 하락은 언제, 어디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다. 따라서 리얼티인컴이 더 낫냐, 아니면 TLT가 더 낫냐라는 탁상공론은 필요 없을 것 같다. 금리 하락기에 다시 말해서 주식이 폭락하는 시기에 내 자산을 지켜줄 수단으로 리얼티인컴과 TLT 반반씩 투자하는 것이 괜찮다고 본다.

현재 TLT의 마지막 월배당은 0.28달러인데, 1년 배당금이 3.36달러라고 하면 연 배당 수익률은 약 4%가 된다.

리얼티인컴의 경우 월배당이 0.25달러, 1년 배당금 3달러, 따라서 연 배당율은 6%가 된다. 

등락을 떠나서 배당률만 보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만약 반반씩 섞었을 경우 연 배당 수익률은 5%가 된다.

만약에 나는 4%의 배당을 주는 TLT 보다 10% 주는 TLTW가 더 좋다라고 한다면 리얼티인컴과 TLTW 반반전략도 괜찮다고 보는데 이 경우 연 배당률은 8%가 된다. 다만 여기에는 주의할 점이 있다. TLTW는 커버드콜 ETF이다. 따라서 주가가 하락한 후에는 원금 회복이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원금 회복을 위해서는 또 다른 작업이 필요한데 10% 하락할 때마다 4~5분할해서 TLT로 전환해 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감수할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 TLT보다 TLTW가 더 낫다고 본다. 

 

결론은 증시 폭락을 대비해서 TLT와 리얼티인컴 반반전략을 활용하자. 사후 여기서 발생한 수익으로 폭락한 주식을 줍줍 할 수 있다. 

 

금리와 주식

금리와 주식의 상관관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데 대개 금리가 내리면 주식이 올라 이 말은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다. 금리 하락이 원인이 돼서 주가 상승이라는 결과가 나오는 것은 맞다. 그런데 이 둘은 인과관계가 성립하는데 너무 긴 시간이 걸린다. 조지프 앨리스의 실증연구에 따르면 금리 하락이 증시의 상승효과가 이어지는데 12 ~ 18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위의 그래프는 기준금리와 S&P500을 비교해놓은 그래프인데 보면 두 그래프가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최근의 등락을 보더라도 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코로나 펜데믹 때를 보자. 금리 인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서 앞에서 얘기했던 12 ~ 18개월이라는 통계값을 크게 벗어나긴 했는데 하지만 어찌 됐든 증시와 금리가 모두 하락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최근의 금리 인상기, 최근 금리 인상으로 증시가 많이 하락했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금리는 2100% 오르고 S&P500은 3% 올랐다. 금리의 상승률이 너무 커서 S&P500은 보이지 않는다.

자세히 보면 폭락을 하긴 했지만 이를 모두 회복하고 말았다.

레버리지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여전히 하락장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상은 정반대이다.

 

우리가 금리와 증시의 관계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는 이유는 인과관계를 거꾸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가 하락하면 증시가 오른다 이렇게 외워서는 안되고 '증시가 하락하면 금리가 하락한다' 이렇게 외워야 한다. 

금리 하락 -> 주가 상승

주가 하락 -> 금리 하락

정확히 말하면 금리를 내리는 것이다. 중앙은행에서 증시가 폭락하면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즉각적으로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게 된다. 

 

채권 투자

채권 투자에 대해서 말하면 채권? 배당주? 나는 주식이 더 많이 오를 것 같은데? 쓸데없이 헛물 켜지말고 1등 우량주나 더 사 모아라!라고 말한다. 동의한다. 주식이 더 많이 오를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TQQQ가 TLT를 압도할 것이다. 그래서 유동 자산의 대부분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다.

 

-장필호-

강한 놈이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한거더라

그런데 정필호는 이런 말을 했다. 투자 세계에서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해 최악의 경우라도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워렌버핏-

폭우를 예측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방주를 짓는 것은 중요하다

워렌버핏이 위와 같이 이야기했다. 지금 당장 금리 상승이 끝날 것이다 그러니 주식 다 팔아서 채권을 사야 한다는 예측을 하는 게 아니다.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이 온다면 증시가 폭락하는 상황이 온다면 자산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자산 중 일부라도 TLT와 리얼티인컴을 보유하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하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전체 자산의 하락률은 크지 않을 것이다.

-피터린치-

시장 예측은 시간낭비다

하지만 시장이 폭락했던 역사를 공부해라

피터린치에 의하면 하락했던 역사를 보면 그 답을 발견할 수 있는데 역사는 반복되어 왔다. 상승장이 있다면 하락장도 있다. 그 하락장이 언제 올진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 TLT와 리얼티인컴의 주가가 충분히 싸다고 생각한다면 4%와 6%의 배당률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느낀다면 매수할만한 구간에 돌입한 것이다. 

장필호도 워렌버핏도 피터린치도 예측을 해야 한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 하지만 모두 적절한 대비를 통해 끝까지 살아남은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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