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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비아이매트릭스 - 가벼우니까 장땡? 유통시총 200억원대 메리트

by happyjeje 2023.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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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는 다른 건 다 제쳐두고 가벼우면 장땡인 건 맞는 것 같다. 그래도 살펴본 건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니까 하나씩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자.

 

로우코드(Low Code)

비아이매트릭스는 로우코드 솔루션 전문회사이다. 로우코드 솔루션은 코딩을 최소화한 업무시스템 구축솔루션을 말하고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C언어, JAVA스크립트, HTML 이런 컴퓨터 언어를 줄여서 비전문가도 쉽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발 방법이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급문제 해결을 위해 주목을 받는 소프트웨어 기술 트랜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AUD 플랫폼

회사의 핵심 솔루션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AUD 플랫폼이라는 것이 있는데, 회사매출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BI(Business Intelligence) 기업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능, 그리고 대시보드의 시각화, UI/UX, 엑셀 자동화, 보고서 작성, 리포팅 이런 업무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5가지 기능들을 하나로 묶어놓은 솔루션이라고 한다.

코딩을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 로봇을 적용시켜서 코딩없이 데이터를 생성하고 조회하고 저장을 할 수 있게 하였고 엑셀로 화면을 설계하면 코딩과정 없이 웹화면으로 자동 변환 가능하게 하는 등 기업들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사결정 내리기까지 필요한 다양한 기능들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솔루션이다. 

현재 AUD 플랫폼의 파트너사는 공공기관, 대기업, 금융기관 포함해서 26개사라고 하는데 파트너사는 26개사로 현재까지 700개 이상의 고객과 1000건 이상의 레퍼런스를 쌓았다고 한다.

 

G-MATRIX

지금까지는 회사가 AUD 플랫폼에 주력을 했다면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는 G-MATRIX라는 솔루션을 말하고 있다. 로우코드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생성형 AI와 로우코드 기술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G-MATRIX 또한 생성형 AI 기술을 데이터 분석 분야에 접목한 솔루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비즈니스 데이터를 조회/분석/예측하는 기업용 생성형 AI 술루션이다 그러니까 기업용 데이터 분석을 위한 chat GPT다라고 생각하면 쉽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G-MATRIX 에다가 이 회사의 2007년 매출액이 얼마야?  또는 ABC냉장고의 상반기 판매수량을 알려줘!라고 질문을 하면 데이터를 조회하고 분석해서 대답을 해주는 것이다. 

하반기에 G-MATRIX 4~5개의 대규모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잘 됐으면 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chat GPT도 대충은 이미 다 데이터를 조회하고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굳이 기업용 데이터 분석을 위한 chat GPT가 따로 필요한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봤을 때 이 회사의 제품을 무조건 써야 한다는 어떤 매력이나 경쟁력을 느끼지는 못하였다. 

 

수익성 지표

그리고 실적을 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5.5%, 영업이익 성장률은 291.6%에 달했다. 그런데 이때 이렇게 실적이 좋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코로나 시대였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 당시에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됐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어서 여러 기업들과 공공기관들과 프로젝트성 연구도 많이 진행을 했을 것이고, 그런 매출이 많이 잡혀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올해 상반기 실적은 순손실과 함께 영업 적자를 기록한 모습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매출의 대부분이 4분기에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얘기를 하고 성장을 앞두고 인력을 대거 채용하다 보니까 매출보다 비용이 선반영 돼서 그렇다고 얘기한다. 

회사 측이 제시한 경쟁사로 최근에 상장한 소프트웨어 기업인 인스웨이브시스템즈와 토마토시스템이 있는데 이들도 마찬가지로 4분기에 집중되는 계절성이 확실하게 보이는 종목들이었지만 4분기에 영업 적자까지 기록하지는 않았다. 그러니까 이들에 비해서 비바이매트릭스의 실적이 좀 부진한 게 맞다.  

 

공모가 산정

그리고 공모가 내역을 보면 비교기업으로는 케이사인과 브리지텍을 선정했는데 케이사인은 사이버보완 쪽이고 브리지텍은 콜센터 유지보수 솔루션쪽이다. 성격이 좀 다르다. 앞에서 언급한 경쟁사인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상장 후 1년인 경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외했고 토마토시스템은 최근 3개년 당기 순이익이 연속 흑자를 기록하지 못해 제외했다고 한다. 그래서 케이사인과 브리지텍의 평균 PER은 26.49배 나왔다. 

이걸 기준으로 주당 평가가액을 산출할 때 최근 4개분기 합산순이익과 파생상품 평가손실 9.4억 원을 더해서 조정 순이익을 적용한다. 파생상품 평가손실은 현금의 유출이 없는 회계상의 손실이고, 1회성 비용이기 때문에 조정을 해준 것이다. 이렇게 적용된 주당 평가가액은 13,022원이다.

주당 평가가액이 13,022원으로 도출 됐는데, 최종 공모가가 13,000원에 확정이 되었기 때문에 할인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요즘에 상장하고 있는 공모주들이 이런 패턴이 계속되고 있다. 공모가 뻥튀기, 그걸 용인하는 기관들 결국 상단초과로 할인 없이 상장, 분명히 뭔가 과열된 시장이긴 한 것 같다. 

 

수요예측 경쟁률

수요예측 결과를 보자. 경쟁률은 981.09:1, 1,882개의 기관이 참여를 하였다. 

최근에 공모주들과 비교해서 보면 경쟁률은 유투바이오 다음으로 높고 참여건수는 유진테크놀로지보다는 높고 쏘닉스보다는 낮은 정도를 기록하였다. 

특히 지금처럼 4종목이 겹쳤고, 공모 규모가 가장 비슷했던 한싹과 비교했을 때 수요예측에 참여 금액과 평균 참여 금액이 같은 수준이다. 한싹이 유통시총 100억 원 대로 사이즈 메리트가 엄청 컸던 종목이었다. 상장일의 성과도 매우 좋았다. 그러면 한싹과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에 수요예측의 참여도는 높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신청가격 분포표

신청가격 분포표를 보면 공모가밴드는 9,100원~11,000원을 제시했는데 밴드 상단 이상의 비율이 96.66%나 되었다. 특히나 상단 초과 비율이 수량기준으로 94.21%로 매우 높았다. 결국 공모가는 상단을 2,000원 초과한 13,000원에 확정되었다.

 

의무보유확약 비율

이에 비해서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굉장히 낮다. 건수 기준 3.83% / 수량 기준 4.20%. 기관들도 단기간에 치고 빠지겠다는 소리다. 어쨌든 사이즈가 작으니까.

 

비아이매트릭스 공모 개요 

사이즈가 어느정도인지는 공모 개요를 통해서 체크해 보자. 공모가각 13,000원으로 확정이 되면서 공모금액은 156억 원, 시가총액은 약 934억 원의 사이즈로 상장을 추진한다. 확실히 소형 IPO이다. 청약은 10월 31일 ~ 11월 1일까지 진행이 되고 환불까지는 다행히 이틀이 소요되고, 상장예정일은 11월 9일로 잡혀있다. 다시 말하겠지만 11월 9일에 상장이 잡힌 종목이 총 3개로 이것도 당연히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IBK투자증권 단독 주관이다.

 

공모 구조

신주모집 100%이고, 우리사주조합에는 5%를 배정했는데 1인당 평균 배정 금액은 약 415만 원 정도(직원 188명 기준)이다. 미달은 없을 것 같다. 

 

상장일 유통물량

상장즉시 유통가능한 물량은 29.29%정도가 되고, 기존주주 비율은 13.47%가 존재한다. 금액으로 계산하면 약 274억 원, 여기에 확약이 약간 적용이 된다면 조금 더 줄일 순 있겠다. 유통가능 금액 200억 원대라는 메리트가 다른 단점을 약간은 커버해 줄 수 있으리라 본다. 

기존주주를 보면 벤처금융, 전문투자자, 기존에 받은 우리사주 그리고 소액주주 12명이 있다.

 

기존 주주

그동안 회사의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살펴보면 100원, 3,800원 3,040원으로 공모가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으로 기존주주들은 상장일에 위험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정리

  • 수요예측 경쟁률 981.09:1로 높음(참여건수 1,882건)
  • 기관투자자, 밴드 상단 이상 96%
  • 공모가는 밴드 상단 +18%인 13,000원에 확정
  • 의무보유 확약 비율 3.83%(건수) 4.20%(수량)
  •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 29.29%(기존주주 13.47%) 유통가능 금액 274억 원

 

조건 비슷한 공모주

그래서 우선 최종 확약을 적용하기 전에 유통가능 금액이 200억 원대의 종목을 꼽아봤다. 인스웨이브부터 시큐레터, 코츠테크놀로지 등등이 있는데 같은 업종이고 경쟁사로 꼽혔던 인스웨이브시스템즈가 상장일에 50%로 출발을 했지만 고가기준 191%를 찍었었다. 비아이매트릭스도 이런 기대가 작용하려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밸류에이션

왜냐하면 토마토시스템과 인스웨이브시스템즈 22년 순이익 기준으로 PER을 계산해 봤을 때(최근에 부진한 주가를 반영했을 때) 각각 13.85배, 14.81배로 계산이 되는데 비아이매트릭스는 공모가기준 PER이 29.19배로 매우 높다. 특히 그냥 시가총액 절대적인 수치로 보더라도 비아이매트릭스가 지금 가장 높다. 실적은 가장 부진했는데,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는 매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본다

이 두 친구의 최근 4개 분기 순이익 기준의 PER을 적용하면, 23년 예상 순이익 기준의 기대주 가는 약 6,946원 그러니까 공모가 13,000원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 되는 것이다.

그나마 회사 측에서 제시한 비교기업의 평균 PER을 적용하면 주당 평가가액은 약 13,913원으로 공모가를 900원 정도 넘어서는 수준으로 계산이 된다. 

 

물론 인스웨이브시스템즈도 가격 메리트가 없는 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유통시총 200억 원대 메리트가 존재했고, 상장일 고가 기준 191%까지 올랐었다. 워트도 가격 메리트는 없었지만, 유통시총 200억대의 힘이 발휘된 듯 했다. 비아이매트릭스도 인스웨이브까지는 안되더라도 유통시총 200억원대 & 시가총액 1,000억 원 미만의 힘을 믿어봐야 할 듯하다.

그런데 문제는 10월 5주 차에 4개 종목이 겹쳤다. 큐로셀, 비아이매트릭스, 컨텍, 메가터치까지. 표 맨 끝에 보면 메가터치는 단독상장이고 큐로셀, 비아이매트릭스, 컨텍은 상장일이 11월 9일로 겹쳐있다. 아직 예정이긴 한데 예정은 그렇다. 그럼 상장이 겹치는 3개 종목 중에 우선순위를 정해본다면 이 중에 가장 가벼운 건 비아이매트릭스이다. 아무래도 가벼운 게 장땡이다라는 게 공모주에는 공식처럼 정해지기 때문에 규모면에서는 비아이매트릭스가 가장 매력이 크고, 혹시 3종목이 겹치니까 메가터치에 몰빵을 하는 건 어떠냐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 메가터치는 유통물량이 52.14%로 너무 많고 기존주주의 비율도 27.11%로 너무 높다.  이런 종목은 단타세력들이 좋아할 수가 없다. 수요예측이 아주 많이 뒷받침이 된다면 고민은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머지 종목들도 당연히 수요예측까지 확인해 보고 세부적인 내용을 다 살펴봐야 자금배분 전략을 세워 볼 수 있겠다.

종목별로 간단히 정리해 봤는데 메가터치가 상장일 수급 분산 위험은 피해 갈 수 있겠는데, 수요예측 전 참고로 간단히 장단점만 파악해 보자.

 

배정 물량 & 청약 한도

비아이매트릭스의 물량은 300,000주가 배정이 되었기 때문에 균등 물량은 150,000주가 되겠다. 청약 수수료는 1,500원이고, 10월 30일까지 개설한 계좌에 한해서 참여가 가능하다. 비대면으로 개설을 했고 온라인으로 청약을 하면  150%에 해당되어 45,000주까지 청약이 가능하다. 증거금으로는 2억 9,250만 원 그리고 최소 청약수량은 10주로 증거금 6만 5천 원 준비하면 된다. 

 

예상 균등 수량

균등 수량을 예상해 보면 똑같이 IBK에서 주관을 했던 이노진이 있다. 이노진은 코넥스 이전이었는데, 괴리율이 꽤나 높아서 인기가 있었던 종목이다. 일단 청약 건수가 80,290건이었다. 그래서 비아이매트릭스는 7만 5천 건을 잡았고 균등배정 수량은 2주 예상된다. 평균 배정수량 2주면 금액은 26,000원으로 균등만이라도 참여해 볼만 하지 않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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