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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두산로보틱스 공모주 어느 증권사가 유리할까?

by happyjeje 202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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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어다운 대어 두산로보틱스 공모주가 떴다. 

두산로보틱스는 국내 협동 로봇 1위 기업이다. 그렇다면 협동 로봇이 무엇일까? 

협동 로봇(Cobot)이란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간과 유사한 정밀도, 강도 및 속도로 작업하도록 설계된 로봇을 말한다. 산업용 로봇은 직원을 대신해 일하는 반면에 협동 로봇은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상호작용이 가능하게끔 설계가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협동 로봇 vs 산업용 로봇

협동 로봇은 산업용 로봇보다 크기가 훨씬 작고, 로봇이 들 수 있는 최대무게 가반하중도 작다. 또한 산업용 로봇은 작업 중 안전펜스 내 사람이 접근할 수 없으나, 협동 로봇은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안전펜스가 필요 없다. 그 대신 사람과 함께 작업을 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훨씬 중요하다. 그리고 협동 로봇은 태블릿 PC나 펜던트로 원터치 조작이 가능해 누구나 짧은 시간에 조작법을 배울 수 있고 비용(2~6천만원)도 산업용 로봇(1억 이상)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산업용 로봇은 자동차같은 전통적인 제조업 위주로만 적용이 가능했다면 협동 로봇은 특정섹터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산업이 다각화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비용부담이 적기 때문에 중소기업단위에서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한다. 전문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25년 예상 협동 로봇 시장 규모는 27만 유닛까지 굉장히 폭발적인 전망을 예측하고 있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산업용 로봇보다는 협동 로봇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산업용 로봇(Traditional)과 협동 로봇(Cobots)의 시장점유율 변화

시장 점유율 - 국내 1위, 글로벌 4위(중국 제외)

증권신고서에 제출된 자료에 의하면 국내에서 1위, 중국을 미포함한다고 한다면 글로벌 순위는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시장은 내수에 폐쇄적인 특징이 있고, 저가모델 위주의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안정성 인증 측면에서는 글로벌 수준에 훨씬 미달하는 측면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중국을 포함하면 자료의 신뢰도와 비교가능성 측면에서 한계성이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2022년 기준 1위는 덴마크의 Universal Robot(36.1%)이 압도적이고 2위는 일본의 FANUC(14%), 3위는 대만의 Techman Robot(6.5%)이라는 회사가 차지하고 있어 두산로보틱스(5.4%)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업력차이를 본다면 2005년에 설립된 유니버설 로봇에 비해 2018년부터 로봇을 양산하기 시작한 두산로보틱스의 성장이 굉장히 빠른 것을 볼 수 있다.

수출 비중

22년 기준 전체 매출액에서 해외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약 70%로 수출 비중이 매우 높은 것을 알수 있다. 그리고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북미가 28%, 유럽이 31%로 수출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협동 로봇은 북미와 유럽에서의 레퍼런스가 필수적이다. 선진국에서의 판매 레코드가 중요한 이유는 선진국의 경우 특정 무게 이상의 짐을 노동자가 들 수 없는 강력한 규제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대체하려는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아시아 국가 대비 노동작들의 복지 수준이 높아 이를 대체할 만한 사용처가 많다. 따라서 국내 협동 로봇 중 유일하게 해외의 판매실적과 레퍼런스를 보유한 두산로보틱스가 매출 확장에 있어 유리하다. 그래서 이 부분이 두산로보틱스의 경쟁력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경쟁력

현재 글로벌 피어 업체 중 M시리즈 4종, A시리즈 6종, H시리즈 2종, E시리즈 1종으로 총 13종의 최다 라인업을 보유중이다. 이 중에서 특히 차별화되는 게 H시리즈라고 볼 수 있다.

현존하는 협동 로봇 중 가장 무거운 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 H시리즈(가반하중 20~25kg) 출시로 가반하중 5kg ~25kg을 커버하는 라인업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 시장을 두산로보틱스가 선점하면서 최근 2개년 동안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시리즈별 매출액을 보면 H시리즈 매출액이 20년에는 19억원이였는데 21년에는 153억원으로 급증하였다. 특히나 21년과 22년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유럽의 경기 침체 여파로 협동 로봇 글로벌 TOP 4 업체들 모두 고전한 가운데 두산로보틱스의 22년 매출은 전년대비 21.6% 성장하였다. 1위였던 유니버설 로봇의 성장률이 5%에 그쳤다고 하니 두산로보틱스는 협동 로봇 시장성장과도 동행하면서 시장점유율도 빨리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매출성장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국내 시장에서도 22년기준 136억원인 레인보우로보틱스보다 3배 이상 높은 매출인 450억을 달성하였다. 다만, 수익성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흑자인 반면 아직까지 순이익이 적자인 점은 아쉽긴 하다. 두산로보틱스는 라인업이 가장 많다. 계속해서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하고 기종을 추가하다 보니 연구개발비용이 많이 투입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도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에 협동 로봇을 쉽게 설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이를 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 스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개발에도 돈이 많이 투입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열심히 뿌린 씨앗을 빨리 수확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앞으로 인구도 줄어들 것이며, 코로나이후 자동화수요도 증가하면서 로봇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였다. 로봇시장이 4년뒤에 177조라고 하니 많은 기업들이 로봇에 뛰어드는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삼성, 현대차, LG, 두산, 네이버등 굴지기업들이 '로봇전쟁'에 참전하고 있고, 한국뿐만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테슬라는 테슬라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인텔도 로봇에 투자를 한다는 기사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나중에는 반도체시장만큼 커질 것이라는 것을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공모 개요

두산보로틱스 공모 개요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1620만주를 공모하고, 공모가는 21,000원에서 26,000원을 제시하였다. 상단금액은 약 4,212억원 시가총액은 약 1조 6,853억원으로 대어가 맞다. 청약은 9월 21일 ~ 22일까지 진행이 되고, 환불일은 9월 26일로 4일이 걸린다. 상장은 10월 11일(미정) 예정이다.

청약가능 증권사 7개로 많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대표주관을 맡았고, NH투자증권·KB증권·크레디트스위스(CS) 증권이 공동주관사로, 키움증권·신영증권·하나증권·유비에스(UBS) 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수는 24.77%로 많지 않아 흥행을 할 만한 매력이 있다.

로봇주

최근 로봇주가 급등하고 있는 것을 보면,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은 사실이다. 신규 상장주는 섹터 분위기와 수급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4위를 넘어섰고, 코스닥 시가총액 8위까지 올라와 있어 굉장히 유리한 환경이다.

결론적으로 두산로보틱스는 무조건 해야 한다고 본다. 무려 7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받기 때문에 청약당일 유리한 증권사를 잘 따져서 청약하면 될 것이다.

배정 물량

배정물량을 보면 한투와 미래에셋이 배정주는 많지만 청약당일 경쟁률과 본인의 청약한도를 고려해서 예상 배정주식수가 가장 많은 곳을 골라서 청약하면 될 것이다. 수수료는 거의 다 2,000원인데 KB는 1,500원 키움은 수수료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아직까지 계좌가 없다면 한투와 미래에셋을 만들고 두개가 다 있다면 NH(9/20일까지 개설)와 KB증권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

두산로보틱스가 상장하기 전까지 로봇이 주도주로서 계속 확실히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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