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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JEPI 적립식으로 1,000주 모으면 벌어지는 일

by happyjeje 2023.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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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는 하락장이 오더라도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이렇게 버티다 보면 좋은 투자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래서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한다면 이왕이면 배당금을 잘 주는 배당 ETF에 투자하는 것을 권하는데 특히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고 배당금을 또 많이 주게 된다면 이 ETF를 열심히 모아서 배당금을 더 많이 받으려고 하는 이런 목표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월배당이면서 고배당 ETF인 JEPI에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떤 점을 고려하면서 투자를 해야 할지, S&P500이나 나스닥100과 함께 모아가도 괜찮을지, 또 JEPI를 어떤 관점에서 활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았다.

 

JEPI 적립식으로 1,000주 모으면 벌어지는 일

우선 JEPI의 가장 큰 특징은 매달 배당을 주는 월배당이면서 고배당 ETF라는 것이다. 작년 12번의 배당금을 지급한 기준으로 보면 한 주당 6.42$의 배당금을 주었고 이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눠주면 수익률이 11.72% 정도 된다.(2/9일 기준) 거의 매달 1% 수준의 배당금을 받는 건데 보통 우리가 받게 되는 배당금은 15%의 세금을 떼고 받기 때문에 세후로 계산을 해도 9.96%가 되니까 배당을 엄청 잘 주고 있는 ETF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JEPI를 1,000주 모으면 1년 동안 받는 배당금이 얼마일까? 증권사 계좌에서 95% 환율 우대를 받으면 1달러당 1269.79원에 매도할 수 있는데(2/9일 기준) 그러면 세금 떼고 받는 돈이 690만 원 정도 되고 월 배당이니까 매월 57만 원 정도를 따박따박 받을 수가 있는 수치이다. 그러니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 뿐만 아니라 2022년에 배당금이 큰 폭으로 성장을 했던 점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2021년 한 해 동안 배당금은 4.1613달러였는데 이 배당금이 작년에는 52.89% 상승한 6.3621달러가 되었다. 이렇게 배당금이 늘어나면서 배당 수익률도 7.43%에서 11%가 넘는 수준으로 크게 상승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렇게 높은 배당수익률을 줄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한데, 이 ETF는 기본적으로 80% 정도의 비율로 S&P500에 포함되어 있는 기업들에 투자를 한다. 물론 이 상품의 투자설명서에 나와 있듯이 S&P500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들에도 투자를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S&P500 기업에 투자를 하고 이 ETF는 액티브 ETF이기 때문에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어떤 기업에 투자를 할지가 결정되는데 그 기준을 살펴보면 JEPI가 배당금을 많이 주는 ETF이긴 하지만 배당금을 기준으로 기업을 선별하지는 않는다. 

위 별표 표시된 기업들처럼 배당금을 주지 않는 기업에도 많이 투자를 하고 있다. 대신에 작년과 같은 주가 하락 시에도 잘 견딜 수 있도록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은 기업들을 선별한다. 하지만 주식에서 받는 배당금은 보통 1~2% 수준인데 나머지 배당금은 어떻게 충당이 되는 걸까?

나머지 배당금은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서 충당을 하고 있다. 앞에서 JEPI에서 투자하는 주식의 비중은 약 80% 정도라고 말했는데 나머지는 ELN에 투자를 하고 있고 여기에서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을 해서 배당금에 쓰일 수입을 만들고 있다.

커버드콜에 대해서 요약을 하면 주가가 횡보를 하거나 하락할때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주가 상승기에는 불리한 측면이 있다. 대신에 콜옵션이라는 것을 팔아서 수익이 생기기 때문에 이걸 토대로 높은 수준의 배당금을 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JEPI의 포트폴리오를 크게 주식과 커버드콜 이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고 이 비중이 약 8 : 2 정도 되기 때문에 주가 상승기에는 주가가 상승한 만큼의 80% 정도가 좋고 주가 하락기에는 똑같이 안 좋은 영향을 받게 되지만 20% 정도는 덜 나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배당금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는 손실을 보전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식을 선별하는 기준이 낮은 변동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한 것처럼 JEPI는 기본적으로 주가 하락을 최소화하면서 배당금을 잘 챙기는 것을 컨셉으로 만들어진 ETF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컨셉이 작년 같은 하락장에서 큰 장점이 되었는데 작년에 S&P500은 19.77% 나스닥100은 33.6% 하락할 정도로 주식 시장이 분위기가 안 좋았다. 그런데 JEPI는 13.7% 하락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10%가 넘는 수준의 배당금을 받기 때문에 이 배당까지 합치면 손실은 -3% 수준으로 떨어지고 작년에 개별주는 반의 반토막이 나는 경우도 많았고 나스닥100도 30%가 넘게 빠지는데 JEPI는 실질적으로 3%만 하락하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다음은 JEPI가 상장했던 2020년 6월부터 작년 12월까지 매월 1,000달러씩 적립식으로 투자를 한다고 가정을 하고 S&P500과 나스닥100, 그리고 JEPI 이렇게 세 ETF의 수익률을 비교해 봤는데 참고로 배당금을 재투자한다는 가정으로 계산한 결과이다. 이렇게 투자를 했을 때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것은 JEPI였고 수익률은 17.45%였다. 그다음으로 S&P500 ETF가 6.58% 수익률을 보였고 나스닥100은 -7.58%로 오히려 하락하면서 가장 좋지 못한 성과를 보였다. 상장한 이후 2021년 12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에 상승기가 이어지다가 그 이후로 2022년 한 해 동안에 하락기가 이어졌다. 이 상승기와 하락기 모두를 합쳤을 때의 수익률의 결과가 JEPI가 다른 ETF보다 수익률이 월등히 좋았던 점이 꽤 인상적이었다.

반대로 나스닥100이 주가상승기에는 많이 오르지만 또 하락할 때는 크게 하락하기 때문에 적립식으로 모아가도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참고로 2022년 하락장을 제외하고 2021년까지의 상승기만을 놓고 계산해 보면 나스닥100 ETF가 28.93%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고 S&P500은 28.44% 마지막 JEPI가 22.36% 였다. 처음 결과와는 완전히 반대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JEPI는 상승기에는 상승하는 폭이 상대적으로 작고 하락기에는 방어를 잘 하는 ETF라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고 하지만 보통은 연금저축계좌 등을 통해서 S&P500이나 나스닥100을 기존에 모으고 있으면서 JEPI를 함께 모아가는 걸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함께 모아도 괜찮을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섹터별 구성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S&P500이나 나스닥100과는 섹터 구성이 많이 달랐는데 JEPI가 기본적으로 S&P500 기업들의 주식투자 비중이 높은 편 인데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낮은 종목들을 선별해서 투자를 하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S&P500과 나스닥100은 정보 기술 섹터의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에 JEPI는 산업재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만 보더라도 섹터 구성에서 여러모로 큰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따라서 이미 S&P500이나 나스닥100에 투자를 하고 있다면 투자 종목은 겹칠 수 있지만 비중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특정 섹터에 투자를 하는 중복 투자를 피할 수가 있었다.  

 

그다음엔 탑텐 보유 종목을 살펴볼 텐데 우선 JEPI에서 2.22%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산은 현금성자산이다.  그다음 2위부터 10위까지가 주식인데 그런데 거의 비중차이가 없어 1.5% 내외 수준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이것만 보더라도 특정 종목의 주가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는 그런 투자를 하고 있다고 확인할 수 있다.

그 옆에 S&P500과 나스닥100을 보면 애플의 비중이 각각 6%, 12%가 넘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그리고 JEPI와 S&P500은 탑텐에서 겹치는 종목이 엑슨 모빌 딱 한 종목밖에 없었는데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주식 투자의 컨셉 자체가 JEPI는 S&P500, 나스닥100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JEPI와 S&P500, 나스닥100 ETF에 동시에 투자를 했을 때 어떤 비중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를 과거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텐데 S&P500과 나스닥100 ETF는 운영한 지 오래되었지만 JEPI는 운용기간이 짧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JEPI가 상장한 이후로의 데이터만 활용하였다.

결과가 가장 좋았던 것은 JEPI에 100% 투자했을 때 였다. 그다음은 S&P500만 투자를 했을 때였고, 가장 성과가 좋지 못했던 때는 3개의 ETF에 같은 비중으로 투자를 했을 때였다. 이 결과는 아마도 최근 나스닥100의 하락폭이 크기 때문에 비중이 크면 클수록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해석해 볼 수 있겠다.

 

지금 보는 그래프는 고점 대비 하락이 어땠는지를 보여주는 그래프인데 고점 대비 하락이 크면 클수록 변동성이 크다는 것이고 이렇게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마음 불편한 투자를 하기가 쉽기 때문에 꾸준히 오랫동안 모아가는 것이 아무래도 확률적으로 힘들어질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프가 밑에 위치할수록 고점 대비 하락폭이 컸다고 해석하면 되고 보면 붉은선인 JEPI가 S&P500이나 3개 ETF에 섞어서 투자하는 것보다 항상 위에 위치하면서 고점 대비 하락폭이 적었다. 이렇게 봤을 때 변동성이 적으면서 안정적인 배당을 목표로 하는 JEPI가 그동안 목표에 잘 맞게 운용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JEPI의 우수했떤 성과를 통해서 장점을 보여주었다면 지금부터는 투자할 때의 유의할 점을 짚어보았다. 우선 배당금인데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1,000주만 모아도 작년 기준으로 세금을 떼고도 매월 57만 원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 1,000주를 매수하면 투자금액으로는 약 7천만 원 정도이다. 그래서 이 배당수익률을 기대하고 1,000주를 모으겠다고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그런데 2021년 2022년 각각 1년 동안의 상승기와 1년 동안의 하락기를 비교하면 배당금과 주가의 흐름이 현재까지는 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가상승기에는 배당금이 상대적으로 작고 주가하락기에는 배당금 상대적으로 크다. 아무래도 커버드콜의 특성상 주가가 급등하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 이렇게 유추를 할 수 있고 그래서 이런 커버드콜 ETF는 횡보장에서 가장 좋은 선택이고 하락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상승장에서는 주가 상승도 더디고 믿고 있던 배당금도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요약하고 개인적으로 JEPI의 가장 좋은 활용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우선 JEPI는 상장 이후로의 성과를 보면 투자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많은 좋은 성과를 보인 ETF였고 특히 S&P500과 나스닥100에 이미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중복 투자 염려가 적기 때문에 함께 모아가기에도 좋다. 하지만 해석할 때 유의할 부분은 아직 JEPI가 상장한 지 3년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짧은 구간에서의 결과라는 점이다. 만약에 JEPI가 좀 더 오래전에 상장을 해서 좀 더 오랜 기간 동안의 결과를 보면 주가 상승기가 더 길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S&P500이나 나스닥100보다는 더 좋은 성과를 보였을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겠고 여기에 주가 상승기에는 상대적으로 배당금이 작고 주가하락기에는 배당금이 많았던 특성이 있었기 때문에 배당수익률도 지금처럼 높은 수준을 앞으로도 유지를 할 수 있을지 배당금이 증가를 할 수 있을지 이 점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그래서 일반적인 관점에서의 JEPI의 활용방법은 첫 번째는 연금저축계좌를 통해서 S&P500이나 나스닥100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하고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연금저축계좌에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시점은 만 55세 이후이기 때문에 그전에 현금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때 이 JEPI ETF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을 활용할 수 있겠고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S&P500이나 나스닥100은 좀 더 장기간 투자를 할 수 있게 되고 그리고 JEPI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투자를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보통은 상승기가 더 길기 때문에 S&P500과 나스닥100에 오랫동안 투자를 하는 장기투자를 하고 JEPI는 중기투자를 하는 것이 좀 더 적합한 투자가 될 수 있다 이런 관점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두 번째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배당소득세가 양도소득세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이용해서 JEPI를 활용할 수가 있는데 JEPI는 주가상승기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다. 그런데 미국 주식의 양도소득세는 22%이며 배당소득세는 15%이다. 그래서 비슷한 성과라고 했을 때 절세의 측면에서 배당소득세가 더 낮기 때문에 더 작은 세금을 떼고 매월 수입을 발생시키는 관점에서 이 부분을 활용해서 투자할 수 있겠다. 하지만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이자나 배당금을 합친 총합이 연간 2,000만 원을 넘게 되면 금융소득종합과세자가 되어서 더 큰 세율의 세금을 낼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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