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ock

HD현대마린솔루션! 상반기 최고 대형 공모주

by happyjeje 2024. 4. 11.
반응형

이번 달은 상반기 최고 대형 종목이 청약을 진행한다. 바로 HD현대 그룹 계열사인 마린솔루션이라는 종목인데 아직 청약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아 있으니까 어떤 종목인지 미리 공부해 보았다. 그리고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을 텐데 청약은 어느 정도로 마감될지도 한번 예상해 보았다. 

 

3월 4주차 마지막 종목

마린솔루션이 청약하는 4주 차는 현재 6종목 청약이 몰려 있다. 그래서 청약이 매일매일 진행되는데 오늘 주인공은 6종목 중에 마지막으로 청약을 한다. 4월 25일과 26일에 청약하고 환불은 다음 주인 30일에 진행이 된다. 그러므로 환불 기간은 4일이다. 

 

선박 평균 수명 25년

그러면 어떤 회사인지부터 차근차근 파악을 시작해 볼 텐데 HD현대 그룹은 현대중공업 그룹이 이름을 바꾼 것이다. 그래서 HD현대 그룹 계열사인 이 회사도 선박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는데 보통 선박이 건조되고 짧게는 20년, 길게는 30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평균적으로 선박은 25년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선박이 만들어지고 25년이라는 세월을 보내다 보면 당연히 고장이 날 수밖에 없을 텐데 그러므로 선박도 애프터 마켓 시장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는 고장난 선박을 수리를 해주거나 소모품을 교체하는 니즈가 있을 것이고 또한 선박을 개조하는 니즈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소개하는 마린솔루션은 HD현대 그룹이 만든 선박의 사후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기업이다. 

 

순정 부품 독점 공급

마린솔루션의 최대 강점은 순정 부품을 독점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위치라고 보였는데 현대차도 마찬가지로 현대, 기아차의 순정 부품은 현대모비스를 통해서 공급하고 있는데 마린솔루션도 비슷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현대중공업이 만든 선박은 수리나 부품을 교체할 때 마린솔루션을 찾게 되는 비율이 많고 그러다 보니까 이 회사는 세계 1 ~ 2위를 다투는 조선회사를 배경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런 부분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사후 서비스 42%, 기름 공급 41%

그래서 매출 비중을 보면 앞서 언급했던 선박 부품이나 수리 관련된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매출의 42%를 올리고 있고 또한 새롭게 건조된 선박이 출항할 수 있게 끔 기름을 넣어주는 사업으로도 매출의 41%가 나오고 있다. 기름을 매번 넣어주는 것도 아니고 처음 만들어진 배에다가 한번 넣어주는 것이다. 그런데도 약 6천억 원의 매출이 나오는 것을 보면 현대중공업이 배를 정말 많이 만드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회사를 주목할 부분은 하나 더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축소해야 된다는 흐름 속에서 이제는 선박도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라는 압박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그래서 탄소 배출량에 따라서 벌금을 부과하느 논의도 시작을 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까 요즘에 건조되는 선박들은 대부분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엔젠이 기본적으로 탑재가 되지만 기존에 만들어진 선박은 엔진을 교체해야 연료를 바꿀 수가 있다. 그래서  개조를 해야 되는 수요도 많은 상황인데 마린솔루션은 선박 개조도 담당하고 있다. 

 

개조 수요는 당분간 계속 유지될 듯..

현대중공업이 만들었던 선박을 개조하려면 아무래도 다시 현대중공업에게 의뢰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그러다 보니까 개조 영역은 마린솔루션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23년에 선박 개조로 1,68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매출 비중 12%를 차지하였다. 매출이 적은 편은 아니다. 그래서 이런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를 해야 되는 수요는 당분간 꾸준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 마린솔루션은 현대중공업 외에도 다른 회사가 만든 선박도 개조를 담당할 수 있도록 현재 노력을 하고 있다. 

 

타사가 만든 선박을 개조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그래서 23년에는 개조 매출의 절반 정도는 다른 회사가 만든 선박을 개조하면서 발생을 하였으니까 아무래도 캡티브 마켓만으로 사업을 하게 되면 성장을 주도할 수 없다는게 단점으로 부각이 된다. 하지만 이런 수동적인 단점을 어느 정도는 해소할 수 있는 영역이 선박 개조라고 보이니까 이런 부분은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성장

그래서 실적은 좋다. 23년 기준으로 매출액은 1조 4천억 원이었고 순이익은 1,511억 원을 기록하였는데 매출이 매년 늘어나고 있고 순이익률도 10% 정도를 기록하면서 좋은 이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말했던 강력한 캡티브 마켓 덕분에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보이고 거기다가 회사가 계속 성장도 해 나가고 있으니까 좋은 실적을 보여주는 기업이 시장에 데뷔를 한다고 생각한다. 

 

조선업, 올해 전망은 맑음

그리고 이 회사는 선박이 건조된 이후 서비스를 담당하기 때문에 조선업황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그래도 작년부터는 조선업황이 좋아지고 있다. 계열사 한국조선해양도 향후 몇 년 치 수주를 받아두고 현재 도크를 풀가동하면서 배를 만들고 있다. 그래서 한국조선해양도 올해와 내년에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증권사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런 조선업황 분위기가 마린솔루션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유사기업 중 국내기업은 계열사 뿐..

그러면 밸류를 체크를 해볼 텐데 유사기업은 4개 회사가 선정이 되었는데 국내 회사 중에서는 계열사인 한국조선해양만 선정이 되었다. 사실 피어그룹에 계열사를 포함시키는 것도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비교할 만한 기업이 없다 보니까 이렇게 된 것 같은데 그러면 먼저 한국조선해양과 밸류를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상단 공모가 PER 24.5배

한국조선해양은 4월 8일 주가 기준으로 PER 37.8배로 밸류가 형성되어 있다. 올해와 내년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되고 있는 밸류라고 생각이 되는데 마린솔루션은 상단 공모가가 83,400원이고 시가총액이 3조 7,000억 원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상단 가격 기준으로 PER은 24.5배인데 PER이 20배가 넘으니까 밸류가 낮게 책정된 것은 아니라고 보이지만 그래도 계열사 밸류를 보고 있으면 그나마 합리적이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고 그렇다. 

 

현대차그룹의 현대모비스?

그런데 이 회사는 현대모비스와 사업 내용이 흡사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현대, 기아차의 순정 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부분이 마린솔루션과 상당히 닮아 있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밸류를 어떻게 받고 있는지도 살펴보았다. 

 

자동차 vs 조선, 그래도 밸류는..

현대모비스는 4월 8일 주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22조 7천억 원이었고 PER은 6.6배로 밸류가 형성되어 있다. 마린솔루션과 비교를 하면 밸류 차이가 꽤 크게 벌어져 있는데 물론 자동차와 선박이라는 사업 아이템이 큰 차이가 있고 또한 마린솔루션은 선박 개조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캡티브 마켓만으로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그래도 마린솔루션도 매출의 80%를 캡티브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PER 20배가 넘는 고밸류로 공모 가격이 책정되는 게 합리적인지는 약간 의문이 들기도 하였는데 공모주 시장에서 밸류를 따지지 않는 분위기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종목도 밸류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뒤에 언급하겠지만 유통물량이 아주 좋다. 그래서 수요예측에서 기관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여하튼 수요예측 결과를 정리할 때 밸류는 다시 한번 더 보도록 하겠다. 

 

우리사주조합에 최대 비중으로 배정

그러면 청약정보를 체크해볼 텐데 마린솔루션은 총 890만 주를 모집하는데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초대형 종목이다. 일반투자자에게 22만 주가 배정될 예정이고 우리사주조합에도 20% 비중을 꽉 채워서 178만주를 배정을 해 두었다. 그래서 우리사주 완판 가능성은 수요예측 결과를 정리할 때 한번 살펴봐야 할 것이다. 

 

메인 주관사 KB증권

청약을 담당하고 있는 주관사는 5곳이다. 이 중에서 메인 주관사가 KB증권으로 약 119만 주가 배정이 되어 있고 2그룹은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인데 각각 41만 주씩 배정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 3그룹은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인데 각각 103,000주씩 배정이 되어 있다. 그래서 증권사 계좌는 메인 증권사인 KB증권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2그룹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이나 하나증권도 계좌가 있으면 좋을 것 같고 그래서 5개 증권사는 배정수량에 따라서 청약한도 차이가 있지만 최소 청약수량은 10주로 동일하다. 그리고 청약 수수료는 KB증권은 1,500원이고 나머지 증권사는 2,000원으로 동일하다. 

 

모집수량 절반 구주매출(재무적 투자자)

그리고 이 종목은 모집 수량의 절반인 445만 주가 구주매출로 매각이 된다. 구주매출 비중이 50%나 되기 때문에 매우 많다. 그래서 이런 부분도 단점으로 작용 할 텐데 다만 최대주주의 구주매출이 아니라는 점 그리고 최근 공모주는 구주매출이 있든지 말든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기관투자자들은 이런 부분을 어떻게 판단을 할지도 한번 지켜볼 필요가 있다. 

 

투자 3년 만에 2배 차익

그리고 참고로 구주매출로 매각하는 재무적 투자자는 21년에 HD현대가 보유한 회사 지분을 38% 인수를 하였다. 인수할 당시에 시가총액 약 1조 7천억 원 밸류를 책정하고 투자를 했다고 한다. 이번에 공모가가 상단으로 정해지면 시가총액이 3조 7천억 원이 되니까 3년 만에 2배 정도 시세차익을 거두게 되는 것인데 그래서 구주매출은 공모 자금이 회사의 발전에 사용되지 않고 특정 집단에게 돌아간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구주매출로 미리 매각을 하게 되면 상장일에 나오지는 않으니까 구주매출의 영향으로 이 종목의 유통물량은 아주 좋은 상태로 등장하게 된다. 

 

유통물량은 아주 좋다

상장일에는 공모주주 물량만 유통되는데 712만 주로 유통물량 비중이 16%이다. 의무확약을 고려한다면 유통물량 15%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유통물량이 아주 좋은 조건이다. 그리고 구주매출로 매각하는 기존주주도 6개월간의 의무 보유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이 종목은 상장하고 6개월 동안은 나올 수 있는 물량이 없다. 그래서 기관투자자들도 3개월 확약 정도를 신청하면서 물량을 적극적으로 받아보려는 수요가 꽤 많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의무확약도 신청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여전히 좋은 흐름을 보여주는 시장 분위기

그리고 최근 공모주 분위기를 체크를 해보면 3월에 청약했던 종목들도 좋은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최근에 상장했던 엔젤로보틱스나 아이엠비디엑스는 장중에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공모가 3배 이상 주가가 올라가는 흐름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그러므로 4월 공모주 시장 분위기도 일단은 괜찮을 것이라고 기대를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기대감을 너무 높이지는 말자..

다만 많은 분들이 기대를 했던 에이피알의 경우에는 상장일에 공모가 2배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흘러내리는 결과가 나왔었는데 그래서 대형 공모주는 아무래도 수급이 움직이려면 매우 많은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소형 종목보다는 흐름이 애매하게 나올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가 있다. 물론 에이피알은 기존주주 물량 비중이 매우 많은 종목이었고 마린솔루션은 하나도 없는 종목이니까 에이피알보다 상장일 조건은 매우 좋은 상황이긴 하다. 그래도 너무 기대감을 많이 가지고 청약을 하다 보면 실망감도 커질 수 있다. 그래서 일단 수요예측 결과를 봐야겠지만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고 청약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계좌수 140만, 증거금 42조 원 예상

그러면 청약을 예상해 보면서 마무리를 해볼 텐데 작년 가을에 상장했던 두산로보틱스를 조금은 참고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산로보틱스는 환불 기간이 4일에다가 약 4,200억 원을 모집했고 당시에 150만 계좌, 증거금은 33조 원으로 마감하였다. 이번 마린솔루션은 환불 기간이 4일이니까 두산로보틱스와 동일하지만 모집하는 금액은 3천억 원이 더 많다. 다만 조선산업이 로봇처럼 아주 큰 기대를 받는 섹터는 아니니까 청약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약간 적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는데 그래서 두산로보틱스보다 10만 정도 적은 140만 계좌를 예상을 해보았다. 그래도 모집 규모는 약 2배 정도 더 크니까 증거금도 9조 원이 더 많이 들어오면서 42조 원으로 마감하는 것을 생각을 해보았다. 

 

이번 종목은 주관사가 5곳이기 때문에 증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일단 통합해서 예상을 해보았는데 균등배정 수량은 약 112만 주 정도 되고 140만 계좌가 청약에 참여를 한다면 균등배정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79%이다. 그래서 이번 종목은 균등으로 1주 배정될 확률이 높지만 확정적으로 1주 받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증거금 42조 원이라면 비례 경쟁률은 900 : 1 이 된다. 비례 1주를 받기 위한 증거금이 약 3,800만 원이 필요하고 파킹통장으로 4일간이자 비용은 11,500원 정도 된다. 그래서 상장일에 어느 정도 시세만 보여 준다면 비례청약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여하튼 수요예측 결과를 보면서 다시 예상을 해보도록 하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