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ock

24년 초대형 공모주 뭐가 있을까?

by happyjeje 2023. 12. 26.
반응형

올해 공모주 시장은 막을 내렸다. 하지만 며칠 뒤면 24년이 되니까 내년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대형주들은 뭐가 있을지 알아보았다.

 

올해 82개 공모주가 상장

일단은 올해 공모주 시장을 간단하게 돌아보면 올해 첫 번째 상장했던 종목은 TEMC였다. 수요예측이 부진해서 청약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좋은 수익을 주었던 종목이었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에는 82번째로 DS단석이 상장하였다. 시작하고 6분 만에 상한가에 안착했기 때문에 상장하는 날에 매도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아무튼 DS단석이 올해 뜨거웠던 공모주 시장의 대미를 아름답게 장식을 해준 아주 고마운 종목이었다.

 

93% 확률로 수익!!

그래서 스팩을 제외하고 일반 공모주가 올해 82개 상장하였다. 82개 종목 중에서 시초가 기준으로 공모가 이상에서 출발을 한 종목, 즉 수익을 준 종목은 76개였고 시초가격이 공모가 이하로 시작을 하면서 손실을 준 종목은 6개였다. 그러므로 올해 공모주를 모두 청약을 하였다면 93% 확률로 수익을 얻을 수가 있었다. 

 

따따블(160% → 300%), 공모가 × 4배 시대가 개막

그리고 올해는 공모주 투자에 큰 변화가 있었다. 바로 상장일 주가 범위가 변경되었다. 그래서 예전에는 상장일에 상한가가 나오면 따상이라고 불렀지만 이제는 공모가 4배까지 상승한다고 해서 따따블이라는 새로운 단어가 탄생을 하였다. 

상장일 주가 범위는 6월에 변경이 되었는데 11월까지는 따따블을 보여주는 종목이 없었다. 하지만 결국 케이엔에스가 따따블 시대를 열었고 그 이후로도 LS머트리얼즈, DS단석도 따따블이 나오면서 12월에 상장했던 5종목 중에 3종목이 따따블이 나왔다. 그러므로 23년도 시작은 약간 불안했지만 마지막은 아주 뜨겁게 마무리가 되었다.

 

승인되었거나, 심사를 청구한 대형 공모주는?

그래서 이런 뜨거운 분위기가 언젠가는 또 차분해지는 시기가 오겠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이어진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럼 이제부터는 대형 공모주들을 살펴볼 텐데 먼저 한국거래소에 상장 심사를 요청한 종목들부터 정리를 해 보았다.

 

올해 첫 번째 코스피, 에이피알

2월 1일 청약, 상단 공모가 20만원(1.5조원)

첫 번째로 소개할 종목은 에이피알이다. 내년에 첫 번째로 코스피로 상장하는 종목이고 청약일은 2월 1일과 2일로 등록이 되어 있다. 상단 공모가가 20만 원인데 상단 공모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약 1조 5천억원이니까 최근에 청약을 했던 DS단석보다 약 3배 정도 큰 사이즈로 등장한다. 공모 가격이 워낙 높기 때문에 이 종목도 배정받는 게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 그리고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 담당한다.

에이피알은 화장품이나 의류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회사인 것 같은데 대표 브랜드가 메디큐브인 것 같다. 위 사진의 이런 미용 기계이던데 이 기계가 정말 많이 팔렸다고 하던데 여하튼 최근에 김희선씨가 광고하는 것을 TV로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실적이 아주 좋은 회사이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이 3,700억원으로 거의 전년과 비슷한 매출액이 나왔다. 그러므로 올해 매출은 전년을 넘어섰을 것이라고 예상이 되고 이익률도 계속 높아지고 있으면서 좋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므로 에이피알은 성장도 잘하고 있고 이익률도 점점 개선시켜 나가는 두 마리 토기를 모두 잡고 있는 회사라고 생각이 되니까 아마 수요예측에서도 인기가 많지 않을까 예상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심사는 청구를 했는데 아직 승인되지 않은 종목들이다. 코스피로 상장을 하는 종목들은 일단 사이즈가 큰 종목이라고 볼 수가 있는데 HD현대마린솔루션, 엔카닷컴, 플랜텍 이렇게 3종목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면 한 종목씩 살펴보자.

 

HD현대마린솔루션, 선박부품 판매 & 수리

HD현대마린솔루션은 HD현대 그룹의 계열사인데 선박 부품을 판매하고 있고 선박 수리나 개조도 담당하고 있는 회사이다. 그래서 현대차로 본다면 현대모비스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회사인 것 같다.

그리고 실적을 체크를 해보니까 23년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2년 실적까지만 공개가 되어 있었다. 22년도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약 1조 3,000억원, 당기 순이익은 1천억원 정도였는데 주로 현대중공업이 만드는 선박을 기반으로 정비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뉴스를 찾아보니까 HD현대마린솔루션의 기업 가치가 약 3조원 정도라는 기사가 있다. 그래서 아마도 이 종목도 내년 상반기에는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이 되는데 내년에 조선 산업이 조금 더 개선된다는 전망도 있으니까 아마도 좋은 타이밍에 등장하는 종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엔카닷컴, 중고차 거래 플랫폼

두 번째 종목은 엔카닷컴이다. 중고차 매매 사이트로 유명한 곳이다. SK그룹의 계열사였다가 분리되어 매각된 회사라고 하던데 이번에 IPO를 추진하는 것 같다. 

이 종목은 6월에 결산하는 법인이기 때문에 23년도 6월 기준으로 실적을 체크를 해볼 수가 있었는데 영업 수익이 900억원, 당기 순이익은 153억이었다. 영업이익률이 33%이고, 순이익률이 17%인걸 감안하면 그냥 중고차를 거래하면서 플랫폼 중개수수료만 매출로 잡는 것 같은데 여하튼 이익률은 돋보이는 회사라고 생각된다. 

엔카닷컴의 예상 시가총액은 8천억에서 1조원 정도라는 기사를 보았는데 사실 최근에 상장을 했던 롯데렌탈이나 케이카 등도 중고차 매매사업을 하는 곳이다. 그런데 시장 평가가 좋지 못하다. 그래서 엔카닷컴이 기관들에게 인기가 있을지는 모르겠고 합리적인 공모가로 등장을 해주길 바라본다. 

 

플랜텍, 철강 플랜트(포스코)

세 번째 종목은 플랜텍이라는 회사이다. 주로 철강 제품을 만드는 플랜트를 건설해 주는 사업을 하는데 예전에는 포스코 계열사였다가 회사가 어려워져서 법정 관리 들어갔고 주식시장에서도 상장 폐지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다른 기업이 인수를 하고 회사를 정상화시켰고 이번에 다시 주식시장에 들어오려고 추진하는 것 같다.

손익을 보면 올해 3분기 기준으로 매출액은 약 5천억원이었고 순이익은 247억원이었다. 그러므로 매출은 계속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이익률이 5% 정도이다. 그래서 그냥 대기업 1차 벤더사의 손익 구조를 보여주는 기업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플랜텍의 시가총액은 4천억원 중반 정도라고 예상된다고 한다. 아무래도 시장이 선호하는 테마는 아니기 때문에 실적에 비해서 시가총액을 높게 평가받기는 어렵다고 생각이 되는데 과거 상장폐지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큰 손실을 본 소액주주들도 아직 많이 남아 있을 텐데 한국거래소 문턱을 순조롭게 넘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24년 조 단위 공모주는?

그리고 이번에는 아직 심사를 청구하지는 않았지만 내년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초대형 공모주 몇 종목을 모야 보았다. 

 

CJ계열사 올리브영

첫 번째는 올리브영이다. CJ계열사 중에서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인데 최근에 과징금 이슈가 있으면서 약간 시끄럽긴 했지만 그래도 뷰티 스토어로서는 압도적인 마켓쉐어를 보여주고 있는 회사이다. 그리고 CJ 최대주주 일가가 이 종목 지분을 직접 보유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승계 관련된 세금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이 종목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아마 최대주주 일가의 구주매출도 어느 정도 나올 것 같은데 아직 심사를 청구하지는 않았으니까 올해 등장한다고 하더라도 하반기에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LG CNS, LG그룹 IT서비스

두 번째는 LG CNS이다. 올해 등장하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등장하지 않았으니까 내년에 등장할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종목은 투자를 받으면서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25년 4월까지 상장하겠다는 약속이 되어 있는데 약속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내년 하반기에는 등장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LG CNS는 LG그룹의 IT 서비스를 담당하는 회사인데 업계 1위인 삼성SDS 시가총액이 약 13조원 정도 되니까 LG CNS도 최소 5조원은 넘는 사이즈로 등장하기 않을까 생각한다. 

 

SK에코플랜트, 건축 & 환경사업

세 번째는 SK에코플랜트이다. 이 종목도 올해 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내년에 등장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주력 사업은 건설회사이지만 환경 관련된 사업 비중을 계속 높이고 있다. 그래서 건설회사가 아니라 환경회사로 시장의 평가를 받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여하튼 본인들은 적정 시가총액이 10조원이라고 강조를 하고 있기는 한데 시장에서 그만한 평가를 받을 수가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다. 

 

시프트업, 게임 개발사

네 번째 회사는 시프트업이라는 회사이다.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인데 니케라는 모바일 게임을 엄청나게 흥행을 시키면서 회사의 밸류가 크게 올라갔다. 시프트업의 적정 시가총액은 2조원 정도라고 예상하는 기사를 많이 보았는데 내년에 런칭하는 게임들의 흥행 여부에 따라서 시가총액이 크게 좌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토스 주관사 선정 준비, 빠르면 24년 겨울?

그리고 최근에 토스가 주관사를 선정한다는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을 텐데 이제 토스도 상장을 준비하는 것 같다. 아직 주관사가 선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 초에 주관사를 선정한다면 아마도 상장은 25년도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빨리 진행한다면 24년 겨울에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국내에서 비교할 만한 회사가 카카오뱅크밖에 없을 텐데 카카오뱅크가 지금 공모가 이하로 주가가 빠져 있다. 그러므로 토스도 아주 고평가를 받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카카오, 우리 상장할 수 있을까?

그리고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상장을 추진하긴 할 텐데 요즘에 카카오 분위기를 보고 있으면 과연 한국 시장에 상장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 아마도 이 두 회사들도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언제까지 상장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투자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을 텐데 여러 가지로 머리가 아프지 않을까 생각한다. 

 

네이버웹툰·야놀자, 미국시장 상장

참고로 네이버웹툰은 미국 시장으로 상장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 상장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야놀자도 미국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마켓컬리, SSG닷컴은?

마켓컬리는 상장을 추진했다가 실패를 했었지만 돈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고 또한 투자자들 엑시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시 상장을 추진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그리고 ssg.com도 적절한 타이밍이 오면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커머스 시장이 예전에 비해서 거품이 상당히 빠져있는 상황이고 또한 이 두 기업이 제대로 된 실적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상장까지 무난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내년도 1월 공모주들이 일정을 등록하고 있다. 내년에도 공모주 투자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