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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제일엠앤에스, 국내 3대 2차전지 믹싱장비 업체

by happyjeje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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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주 차 일정

4월은 1, 2주 차에서는 신한스팩 말고는 일정이 없기 때문에 조금 여유롭게 4월의 일반 IPO 5종목들을 미리 알아보고자 한다. 3주 차부터 일반기업이 등장한다. 3주 차 초반에 하나33호스팩이 있고 후반에 제일엠앤에스 일정이 잡혀 있다.

 

제일엠앤에스

#2차전지 믹싱장비

제일앰엔에스는 오랜만의 2차전지 관련주이다. 2차전지 믹싱장비 업체이다. 전극 공정 중에서 믹싱 단계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하고 공급한다. 전극 공정은 2차전지의 양극판과 음극판을 제조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공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공정은 크게 믹싱, 코팅, 프레스, 슬리팅 4가지 단계로 진행이 된다. 믹싱 단계에서 양극 활물질과 음극 활물질의 도전재, 바인더라는 것을 넣고 섞어서 슬러리 형태로 만들고 이 슬러리를 극판 위에다가 도포하는 작업이 코팅 단계에서 이루어지게 되고 그다음에 극판과 활물질이 잘 붙어 있도록 눌러서 압축을 하는 프레스, 마지막으로 배터리 조립에 사용되는 사이즈에 맞도록 자르는 슬리팅으로 구성이 된다. 

이 중에 믹싱 단계에서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는게 제일엠앤에스라는 회사인 것이다.

 

앞에서 활물질과 도전재, 바인더를 넣고 섞는 과정이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것들이 다 뭐야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간단히 정리를 해봤다. 활물질은 산화/환원 반응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고 도전재는 양극과 음극 내의 전자 이동을 촉진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바인더는 활물질과 도전재 입자 간의 접착력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하게 되고 이것들을 잘 섞어서 극판 위에 도포하게 된다는 것이다.

 

믹싱 퀄리티에 따라서 배터리 셀의 퀄리티와 출력 성능, 안정성에 당연히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믹싱 능력 또한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그래서 진입 장벽이 좀 높은 분야이다. 정량의 재료 투입, 균일한 배합, 세밀한 이물 관리 이런 것들이 요구되는 능력일 것이다. 

 

회사는 활물질, 도전재, 바인더, 원료의 저장과 이송에서부터 메인 믹싱 과정을 거쳐서 생산된 슬러리 형태를 저장하고 이송하기까지 믹싱 전공정에 해당하는 토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고 이 공정을 한 번에 공급하는 턴키 방식의 공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믹싱장비 시장

앞에서 믹싱장비 쪽은 진입 장벽이 꽤 높다고 했는데 그래서 국내에서는 3개 정도의 회사가 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태이다. 2020년에 상장한 티에스아이, 2022년에 상장한 윤성에프앤씨 그리고 24년에 상장할 제일엠앤에스까지 그러니까 3대 회사중에 하나라는 건데 실적 규모가 조금 궁금해서 비교를 해보았다.

 

경쟁사와 비교

21년에서 23년까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기준으로 보면 23년 기준 경쟁사 대비해서 회사의 매출 규모는 가장 작긴 하다. 영업이익도 가장 낮은 수준이고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측면에서 윤성FNC가 압도적으로 높다.

 

경쟁력

그래서 이렇게만 본다면 다른 믹싱장비 업체 대비해서 크게 경쟁력이 있어 보이지는 않는데 그래도 회사의 차별화되는 포인트를 꼽아 본다고 하면 첫 째, 경쟁사들이 2차전지 사업으로만 분야가 좀 치우쳐져 있는 반면에 제일엠앤에스는 2차전지 외에도 제약과 화학, 방산, 우주항공 등등 다른 섹터를 위한 믹싱 기술과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꼽을 수가 있겠다. 올해 특히 방산 테마의 흐름이 좋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더욱 좀 강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다.

그래서 회사의 대표 고객사를 확인해 보면 2차전지 쪽으로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유럽 최대의 배터리 업체인 노스볼트까지 두고 있고, 방산 쪽으로는 한화,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을 확보하였다. 

 

매출 비중

하지만 23년 기준 매출 비중을 따져봤을 때 2차전지 쪽이 99.4%로 압도적으로 높고 방산과 우주항공은 0.3% 정도, 식품과 제약 쪽은 0.2%로 매우 미약한 수준이다.

 

경쟁력

그리고 두번째 차별화 포인트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노스볼트의 믹싱장비 공급업체라는 것을 꼽을 수가 있다. 노스볼트의 1, 2라인을 모두 수주한 바 있어서 해외 믹싱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이런 논리인 것이다.

현재 독일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아서 2026년을 목표로 배터리 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의 수혜가 또 기대가 된다. 그리고 국내 고객사의 해외 증설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또한 투자 포인트가 되겠다. LG엔솔의 북미 투자와 삼성SDI의 헝가리 추가 투자, 인디애나 공장 투자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수익성 지표

실적을 체크해 보면 22년 대비해서 23년에 매출이 두배이상 껑충 뛰었는데 매출 대비해서 영업 이익은 좀 개선이 되지 못했다. 그 이후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 김해 공장을 준공하면서 대규모 설비 투자 비용의 투입이 됐고 인건비도 증가하면서 이익률이 조금 떨어졌다고 얘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특히 22년에 당기순이익 손실 폭이 엄청 커졌는데 그 이유는 전환상환우선주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파생상품 평가 손실로 잡혔기 때문이다. 이것은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의 손실이다. 그래서 또 궁금한 것이다. 만약에 파생상품 평가 손실이 없었다고 한다면 순이익 달성이 가능했을 것이냐?

확인을 해보니 22년의 파생상품 평가 손실이 약 192억 원, 23년에는 약 63억 원 정도 인식이 되었다.  그것을 감안하고 빼서 본다면 22년, 23년 모두 당기순이익의 실현은 가능했을 것으로 보이긴 한다. 물론 그 규모가 크진 않다. 

그런데 전환상환우선주가 전량 보통주로 전환이 됐고 신주인수권부사채도 전량 신주인수권 행사를 하면서 보통주로 전환이 된 상태기 때문에 24년부터는 파생상품 평가 손실로 인식될 것이 없을 것이고 수익성이 무조건 개선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기대를 좀 해볼 수가 있겠다. 그리고 23년 말 기준 수주잔고 약 3,033억 원 정도가 확보된 상태라고 한다. 감안을 한다면 24년 매출은 3천억 원대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기대이다.

 

제일엠앤에스 공모 내용

240만 주 공모를 하고 공모가 밴드는 15,000원에서 18,000원을 제시하였다. 상단 기준 공모 금액은 약 432억 원, 시가 총액은 약 3,259억 원 정도의 사이즈이다. 청약은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고 환불은 4일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요즘은 경쟁률이 워낙 높아진 상태다 보니까 이게 조금 치명적이기는 하다. 상장은 4월 30일, 4월 말로 예정이 되어 있다. KB증권의 단독 주관이다. 

 

공모 방법

신주 모집 100%로 진행되고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내역은 없다.

 

상장일 유통가능 주식수

상장일에 바로 유통 가능한 물량은 상장 주식 총 수의 19.77% 로 적은 편이기는 하고 상단 기준 금액으로 계산을 하면 약 644억 원 정도가 되겠다. 규모의 메리트가 있는 종목은 아니다. 기존주주의 비율은 6.51%로 낮은 편에 속한다.

 

유상증자 발행내역

기존주주의 투자 단가는 유상증자 발행 가액을 참고해서 봤을 때 공모가 상단인 18,000원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으로 파악이 된다.

 

상장일 유통가능 주식수

상장 즉시에 풀리는 물량이 많지 않지만 1개월 뒤부터는 최대 주주와 벤처 금융 등의 기존주주 물량이 좀 많이 풀리게 되니까 꼭 이 부분도 체크를 하고 있어야 될 것 같다. 

 

미상환 전환우선주

그리고 추가로 알고 있어야 되는 부분이 미상환 전환우선주가 있다. 보통주로 전환을 할 수 있는 우선주를 얘기하는 것이고 전환 가격은 8,338원으로 굉장히 낮은 수준이고 상장 후 5영업일 이내에 보통주로 전환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이미 밝혔다. 전환 주식수가 2,518,590주로 상장 주식 총수의 13.91%에 해당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적지 않다. 이 중에 1,511,154주는 1개월간 의무 보유가 약속이 되어 있고 1,007,436주는 3개월간 의무 보유가 약속되어 있다. 그래서 시장에 바로 매도 물량으로 나오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주식수가 늘어나는 희석 효과가 있을 수 있고 1개월 뒤부터는 또 잠재적인 매도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제일엠앤에스 공모가 산정 내역

그러면 공모가 어떻게 산정했는지 한번 살펴보자.

비교기업으로는 PNT와 윤성FNC, 이노메트리, 엔시스 2차전지 장비 회사들을 선정을 했고 평균 PER 25.85배를 적용하였다. 

현재는 적자이기 때문에 24년 추정 순이익을 25% 할인율로 현가화한 198억 원을 적용했고 PER 25.85배 곱해서 평가 시가총액 계산을 하고 적용 주식수로 나눠서 주당 평가가액은 24,776원을 산출한다. 

여기다가 할인율 39.46% ~ 27.35% 적용, 공모가 밴드 15,000원 ~ 18,000원을 제시한 것이다. 

 

밸류에이션 비교

그렇다면 밸류에이션을 비교를 해서 봤을 때 경쟁사인 TSI보다 매출액 수준은 낮았고 순손실의 규모는 좀 비슷하긴 한데 시가총액은 제일엠앤에스가 상단 기준 TSI보다 두 배 이상 높다라는 부분에 있어서 공모가가 좀 고평가라는 의견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보긴 한다.

그래도 회사가 24년 순이익은 약 247억 원 정도로 추정을 하고 있다. 파생상품 평가 손실 이런 거 빠지고 그리고 지금 수주잔고를 감안해서 계산을 한 것 같다. 그렇다면 현재 순이익 245억 원의 윤성FNC가 시가총액 6,600억 원 정도를 기록해 주고 있기 때문에 제이엠앤에스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에서  두 배 정도는 상승 요력이 있다고 파악을 해 볼 수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이건 그냥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요즘은 밸류를 떠나서 상장일에 어느 정도 밀어 올려 주기는 하기 때문에 손실 가능성은 좀 낮다고 보고 있긴 하다. 

 

환매청구권

그리고 더군다나 든든한 안전 장치가 붙었다. 환매청구권 3개월이 부여가 됐고 상장 후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10% 넘게 빠지더라도 3개월 이내에서는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에 다시 팔 수 있는 권리이기 때문에 손실을 10% 제한시킬 수 있다는 거 그리고 올라가 준다면 올라가는 대로 먹을 수 있는 그런 안정적인 큰 메리트가 존재한다. 

 

정리

정리하면 국내 3대 믹싱장비 업체 중에 하나였고 주요 고객사는 삼성SDI, LG엔솔, 노스볼트이다. 매출 규모는 경쟁사 대비해서 현재로서는 가장 작기는 한데 방산, 우주항공 섹터까지 진출했다는 것과 노스볼트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차별화 포인트로 꼽아 볼 수가 있었고 규모메리트가 크지는 않은데 그래도 상장일 유통 물량 자체는 10%로 적은 편이기는 하고 24년 추정 순이익 기반으로 공모가를 산정하긴 했는데 이 추정치의 달성만 가능하다고 한다면 윤성FNC와 비교해서 봤을 때 상승 여력은 충분히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보았다. 우선 환매청구권 3개월짜리가 또 부여가 되었으니까 안 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그런데 환불까지 4일이 소요된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기 때문에 청약일의 경쟁률에 따른 기대 수익을 계산해 보고 현명하게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

 

배정 물량 & 청약 한도

배정 물량은 KB에 60만 주가 배정이 되었고 균등 물량은 그럼 30만 주가 되겠다. 딱 절반, 요즘은 참여 건수가 웬만하면 40만 건을 넘기고 있어서 균등은 또 추첨이지 않을까 하고 비대면에 한해서 청약 당일 개설 후 바로 참여 가능하다. 100% 일반 등급 기준 2만 주가 최대 한도이고 그렇다면 상단 기준으로 증거금은 1억 8천만 원, 120% 기준은 2억 일천 육백만 원, 150% 우대는 2억 7천만 원, 이런 식으로 증가하니까 본인 등급별로 확인을 해주면 되겠다. 최소 청약수량은 10주이다. 

수요예측 결과는 4월 16일에 발표되니까 공모가가 확정되면 다시한번 체크해 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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