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mon sense

양배추 효능과 양배추 먹는 법

by happyjeje 2023. 11. 14.
반응형

 

양배추?? 하면 위 건강에 좋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것만 알고 있다면 양배추에 대해 빙산의 일각만 알고 있는 것이다. 어떤 곳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양배추의 효능, 먹는 법, 레시피 그리고 주의해야 할 부작용까지 알아보자.

 

양배추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4,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인이 즐겨 먹는 채소인데 속쓰림이 있을 때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식도에 염증이 있어서 위식도 점막이 빨갛게 헐어 있으면 공복이나 식후에 명치 밑이나 상복부가 쓰리고 아플 수 있는데 이런 염증을 완화하는데 양배추가 도움이 되고 염증이 더 심해져서 점막이 패이는 궤양 치료에 있어서도 양배추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화기 점막의 염증을 억제해 주고, 위벽을 보호하고, 궤양이 있을 때 새 살이 차오르게 하는 약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는 양배추 속에 아미노산의 일종인 S-메틸메티오닌, 약자로는 SMM이라고 하는데 이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인데, 비타민과 비슷하면서 궤양 치료에 효과가 좋다는 이유 때문에 비타민U라고 불리기도 한다. 비타민C는 들어봤어도 비타민U는 생소할 것이다. 궤양을 영어로 Ulser라고 하는데 Ulser의 U자를 따서 비타민U라고 한다.

비타민U는 사실 양배추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십자화과 채소라면 다 있는데 100g당 비타민U의 함량을 조사한 위 표를 보면 양배추는 46mg, 배추는 39mg, 브로콜리는 18mg, 무는 11mg으로 양배추가 1등이다.

양배추는 크기가 커서 부위에 따라서도 비타민U 함량이 달라지는데, 초록빛이 나는 겉잎은 26.1, 딱딱한 심지는 30.6, 흰색빛이 나는 속잎은 46.4로 속잎에 비타민U가 가장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양배추에는 비타민U외에도 비타민A, B, C 그리고 뼈에 좋은 비타민K도 100g당 78mg이나 들어 있어서 비타민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다.

또 섬유질도 풍부하고 위암 예방을 비롯한 항암작요에 대해서도 연구가 많이 되어 있는데, 인동-3-카비놀이라는 성분이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 미시건 주립대 연구팀에서 보고한 바에 따르면 양배추를 일주일에 최소 3회 이상 섭취한 여성들이 1회만 섭취한 여성에 비해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만성위염, 만성식도염, 위십이지장 궤양이 있는 사람이나 뼈나 약한 사람들, 평소 섬유질 섭취가 부족하고 피부 노화와 유방암, 자궁암을 주의해야 하는 여성들에게 모두 도움되는 것이 양배추이다. 

 

그런데 양배추가 보약이니까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 몸에 이것이 부족하면 아무리 영양제를 먹어도 효과가 잘 안 날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에 시달릴 수 있는데 이것은 바로 체액, 우리 몸의 진액이다. "아~ 진 빠져"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이 나올 때가 있는데 진액은 혈액, 림프액, 조직액과 음식물을 소화흡수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영양물질, 각 조직에서 분비되는 점액질, 호르몬 등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몸속에 있는 모든 체액을 말한다.

피부에도, 근육에도, 뼛속에도 체액이 있고 심지어 세포 안에도 물이 있는데 진액이 부족해지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

위장에서 진액이 부족해지면 위장 조직이 쪼그라들면서 위축성 위염이 나타나고, 심자에서 진액이 부족해지면 심장이 뜨거워지기 때문에 맥이 굉장히 빨리 뛰면서 이유 없이 두근거리는 증상이나 공황장애로 진행되기도 하고 폐에서 진액이 고갈되면 목이 건조하고 잘 쉬고, 메마른 상태에서는 먼지나 이물질이 조금만 들어와도 자극이 되기 때문에 마른기침이나 경련성 기침이 오래도록 낫지 않는다.

팔다리가 저리고 아프고 손발이 시릴 때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고만 생각하는데, 사실은 이 또한 혈액 속의 물, 진액부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손발 끝까지 갈 수 있는 혈액의 총량이 부족한 것이다. 이로 인해서 손발 끝으로 피가 잘 도달하지 못하고 순환도 느려지면서 혈액순환이 안 되는 것인데, 이럴 때 혈액순환제만 먹는다고 해결이 될까? 혈액 속의 물, 혈액량이 다시 채워져야 혈액 순환이 해결된다. 입이 마르고, 눈은 건조하고 관절마디에서 소리가 나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고, 근육도 물이 부족해지면 뻣뻣해지기 때문에 목과 어깨가 굳고 통증이 생기는 것이라 마사지를 받으면 그때뿐 진액이 채워지지 않으면 금방 다시 굳게 된다.

그럼 물을 마시면 진액이 채워질까? 체액이 부족하니까 물을 마셔서 채우려고 하지만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양이 더 많다면 진액은 점점 더 고갈이 된다. 물을 소화흡수하고 내 몸의 세포 속으로 끌어당기는 힘은 사람마다 다른데, 내 것으로 만드는 수렴하는 힘을 길러줘야 하는데 이럴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 중의 하나가 바로 양배추이다. 양배추는 감람(甘藍)이라는 음식 약재로 쓰여 왔는데 전정뇌수(塡精腦髓), 무슨 뜻이냐면 우리 몸의 정수인 진액을 채우고, 특히 뇌를 보호하는 뇌수와 뼛속의 골수가 메마르지 않도록 돕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나이 들수록 먹으면 더 좋은 장수식품인데 양배추를 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아침에 사과 같은 과일이나 채소와 같이 갈아서 먹어도 좋고, 살짝 쪄서 밥에 싸서 먹어도 좋다. 

그런데 진액보충에 더 도움이 되려면 약간 슴슴한 염분기가 있게끔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렇다고 짜게 먹으면 오히려 붓거나 혈압이 올라갈 수 있고, 슴슴한 간이 포인트인데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위장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 진액보충을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양배추물김치를 추천한다.

양배추의 비타민U는 열에 약해 가열하면 파괴되는데, 십자화과 채소 속의 비타민U는 1주보다는 2주, 2주보다는 4주 발효했을 때 그 함량이 대폭 증가하게 된다. 양배추 물김치의 양배추도 먹고 작은 한 종지씩 국물까지 시원하게 마시면 맛도 있고, 위장에도 좋고 진액보충에도 도움이 되는 식치레시피이다. 일반 김치와 달리 고춧가루를 넣지 않아서 위장 자극을 주지도 않는다. 

 

양배추 물김치

지금부터 양배추 물김치 만드는 법을 알아보자. 

*재료 : 양배추 1개, 사과 1개, 배 1개, 파프리카 2개, 양파 1개, 쪽파, 마늘, 생강 2쪽, 매실액기스 3스푼, 까나리액젓 2스푼, 새우젓 1스푼, 찹쌀풀

*순서

1. 양배추를 잘라서 세척한 후 소금에 절인다.

2. 사과, 배, 양파를 썰어 믹서기에 생강, 마늘, 새우젓, 물과 같이 넣고 갈아준다.

3. 채에 과일채소수를 거른다.

4. 김치통에 생수 3리터를 붓고 찹쌀풀을 푼다.

5. 과일채소수를 넣고 절인 양배추를 넣는다.

6. 매실액기스, 까나리액젓을 추가한다.

7. 파프리카, 쪽파를 썰어 넣고 기호에 따라 소금 간을 한다.

8. 하루정도 실온에서 숙성시킨 후에 냉장보관해서 먹으면 된다.

 

주의점

이렇게 좋은 양배추도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비타민K가 풍부하기 때문에 혈전용해제를 복용 중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양배추에는 대장에 있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하기 때문에 장에 가스 생성을 유발한다. 건강하다면 가스 배출이 잘 되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거나 장이 예민한 분들은 가스로 인해 복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고 양배추는 대사하는 과정에서 요오드흡수를 방해하는 고이트로젠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갑상선은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지 못하고 갑상선 크기가 커지면서 갑상선이 비대해지는 갑상선종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다면 양배추즙이나 양배추환 같은 양배추 보조식품을 먹거나 양배추를 갈아서 매일 주스로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다만, 반찬이나 샐러드로 섭취하는 것은 괜찮은데,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열에 조리하면 고이트로젠 성분이 많이 없어지기 때문에 쪄서 먹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양배추 물김치는 저염으로 해야 한다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또 매실청같이 설탕 성분이 들어가기 때문에 당뇨환자라면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양배추 효능

정리하면 양배추는 위식도염으로 인한 속쓰림이나 위궤양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진액부족으로 시들었던 우리 몸의 피부에서부터 근육, 오장육부, 세포들이 물을 머금고 다시 피어나는 것처럼 체액을 보충하고 혈액, 림프액, 뇌척수액 속의 진액도 보충해서 혈액순환이나 림프순환, 뇌척수액 순환을 돕는 식치효능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 더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과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