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ock

디에스단석, 올해 마지막 공모주! 아쉬운 점은...?

by happyjeje 2023. 12. 11.
반응형

12월 마지막 공모주

지난주에서는 케이엔에스가 첫 따따블을 기록하면서 공모주 역사의 한 페이지지를 장식했었다. 이제 12월의 남은 공모주로는 IBKS제23호스팩, 하나30호스팩, 디에스단석 딱 3개가 있는데 오늘은 디에스단석의 수요 예측 결과가 나오기 전에 내용을 좀 미리 살펴보고 예상 균등 수량과 예상 경쟁률을 계산해 보도록 하겠다.

 

디에스단석

DS단석은 자원 재활용, 자원 순환 전문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바이오에너지 / 배터리 리사이클 / 플라스틱 리사이클 이렇게 3개의 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보면 각 사업부졀 생산 개시일이 적혀있다. 플라스틱 리사이클의 생산 개시일은 1984년, 바이오에너지가 2007년, 배터리 리사이클이 2011년 순서이다. 순서대로 회사가 어떻게 성장을 해왔는지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플라스틱 리사이클

우선 성장의 단초가 된 건 1984년 본격화한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석유 정제 산업에서 추출한 납사(나프타)를 기반으로 해서 석유화학 가공 제품에 들어가는 주요 첨가제를 제조하고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PVC 안정제인데, PVC 안정제는 플라스틱 PVC를 생산할 때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변형을 방지하고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국내에서 이 PVC 소요량이 가장 많은 곳이 창호 시장이라고 한다. 그래서 회사는 국내 창호 주요 3사 LX하우시스, KCC, 현대L&C 등등에 PVC 안정제를 납품하고 있다고 하고, 국내 최대 생산 CAPA를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나 중동, 아프리카, 러시아, 중국 등 글로벌 PVC 안정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 내에서는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 창호에 주로 쓰인다고 하면 건설 경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사업부의 실적은 지금 경기가 안 좋을 때는 두드러진 성장이 나타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바이오에너지

2000년대로 넘어와서 글로벌 탄소 중립, 지속가능한 성장 이런 키워드들이 강조되기 시작했을 때 회사는 바이오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바이오디젤, 바이오 중유, 바이오 선박유 이런 바이오 연료들이 생산하게 된 건데, 우선 바이오디젤은 폐 식용유와 식물성 오일을 원료로 합성한 친환경 신재생 연료라고 할 수 있다. 기존 경유와 유사한 연료 성능을 보이기 때문에 친환경 수송 연료가 필요한 고객사들, 대표적으로 정유사가 될 것이다. 이들로부터 니즈가 높다고 하는데 정말로 바이오 디젤이 잘 활용이 되고 있을까? 수요가 있을까?

궁금해서 검색을 하다 보니까 좀 정부가 정책적으로 의무화시켜 놓은 부분이 있었다. 신재생 에너지 혼합 의무에 따라서 석유 정제업 이제는 일반 경유에 의무 비율만큼 바이오디젤을 섞어서 공급을 해야 된다고 한다. 이 의무 혼합 비율을 2030년까지 8% 상향한다고 밝혔다. 당초 목표인 5% 보다 높아진 수준이고 이런 규제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정적인 성장이 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 회사가 바이오 디젤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2017년부터 바이오디젤 수출 점유율 1위를 줄곧 유지하고 있고 22년 국내 기준 수출 점유율 71% 차지하면서 꾸준히 판매 호조를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국내 시장 점유율을 보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니까 정유사의 관계사, 자회사 이런 회사들이 있는데 이런 곳들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마켓이라고 한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정유사를 끼고 있는 회사들이 있기 때문에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그래서 해외 판매 비중을 늘리면서 회사의 경쟁력을 찾은 거고 이런 해외 시장들은 품질과 인증이 주요 경쟁 요소로 작용을 하게 되는데 회사는 미국과 유럽 인증 모두를 취득했기 때문에 국내 유일하게 미국과 이후의 동시 수출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

그리고 바이오디젤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서 바이오 선박유 그리고 바이오 중유 생산을 하고 공급을 하고 있다.

 

배터리 리사이클

다음 배터리 리사이클 쪽을 보면 폐납축전지를 수집해서 재활용을 하는 건데 납축전지는 내연 기관 자동차의 배터리로 주로 쓰이는 전지이다. 쓰고 버려진 납축전지를 수집해서 다시 거기서 재생 납을 추출을 하고 이걸 다시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고 최종적으로 다시 또 내연 기관 자동차에 적용이 되는 그런 사이클인 것이다.

 

매출 비중

이렇게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리사이클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게 장점이고 또 현시점에서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건 바이오에너지라는 거 23년 3분기 누적 기준 64.71% 차지한다고 체크하면 되겠다.

 

플라스틱 리사이클

그렇다면 앞으로 이 회사의 향후 비전에는 뭐가 있느냐. 우선 플라스틱 리사이클 쪽에서는 고부가 가치의 PCR 플라스틱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PCR 플라스틱은 사용된 플라스틱 제품을 수거해서 플라스틱 원료만 추출을 해 재가공한 제품을 얘기하고 자동차 부품이나 생활 가전의 원료로 주로 쓸 수가 있다고 한다.

DS단석은 23년에 DS이앤이 인수를 통해서 고순도 플라스틱 선별 기술을 확보했고 24년 생산 설비를 본격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바이오에너지

그리고 바이오에너지 쪽에서는 2세대 바이오 연료라고 할 수 있는 수소화 식물성 오일을 준비하고 있는데 수소 첨가 공법으로 정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디젤유뿐만 아니라 항공유까지도 추출이 가능하다고 한다. 국제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바이오항공유에 대한 수요가 2040년부터 급증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는데 이 석유계 항공유를 좀 대체하는 연료로서 자기매김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배터리 리사이클

배터리 리사이클 쪽도 현재는 재생 납에 치우쳐져 있는데 이 사용처를 2차 전지, 리튬/이온 배터리까지 확대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다. 폐리튬이온 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추출이 가능한 Black Mass를 생산하기 위해 이미 5월부터는 군산 1 공장 착공에 들어간 상태이고 향후에 이 니켈, 코발트, 망간의 전구체와 LFP 양극재의 합성기술, 공정 기술까지도 자체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그래서 앞으로 포트폴리오가 더 다각화될 예정이다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디에스단석

 

이런 자원 순환 사업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EU탄소국경조정제도나 국내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중 30% 의무화 정책, 이런 정책들의 수혜를 좀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겠다라고 생각된다.

 

수익성 지표

실적을 보면 2020년부터 22년까지 꾸준히 매출 성장을 이뤄왔고, 22년에는 매출 1조 원 클럽에 진입을 했다. 이익률은 8% 정도로 나쁘진 않다. 아무튼 실적을 내고 있는 실체가 있는 기업이다라고 볼 수가 있다.

 

공모자금 사용목적

다만 회사가 주로 차입을 통해서 사업자금을 계속 조달해 왔다. 그래서 이번 공모자금이 전액 다 채무상환에 쓰일 계획이라고 한다. 이자 부담을 낮추고 현금을 쌓아 가겠다는 건데 사실 목적이 이렇다고 하면 아쉽다고 여겨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그런데 요새는 워낙 공모주 분위기가 좋다 보니까 대세에 큰 지장은 없을 것 같다.

 

디에스단석 공모 개요

총 122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밴드는 79,000 ~ 89,000원을 제시했고 상단에 확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상단 기준 공모액은 약 1,086억 원 시가총액 약 5,217억 원 규모가 되겠다. 수요예측은 11일까지 진행될 거고 청약은 14일 ~ 15일, 환불까지 4일이 걸린다는 아쉬움이 있다. 상장은 22일로 예정이 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IBK스팩, 하나스팩과 일정이 다 겹쳐 버릴 것 같아서 하나라도 변동되기를 바라고 있다. 청약은 KB증권, NH증권 2군데에서 가능하다.

 

공모 방법

신주모집 65.57%, 구주매출 34.43%로 진행된다. 구주매출의 주체는 2대 주주인 스톤브릿지캐피탈인데 공모자금이 회사로 들어가지 않고 구주매출의 주체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이 아쉽긴 하지만 재무적 투자자의 구주매출은 상장일에 유통 가능 물량을 줄이는 수급에서 유리한 조건을 만들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우리 사주 조합에 배정된 물량은 없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수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24.6%로 적은 편이고 기존 주주의 비율도 3.24%로 높지 않다. 상단 기준 금액은 약 1,255억 원, 사이즈가 조금 있는 코스피 상장이다 보니까 유통물량이 적더라도 금액적인 부담은 조금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스톤브릿지가 구주매출을 제외하고 남은 지분에는 3 ~ 6개월 보호예수를 약속해 준 덕분에 상장일에 유통물량을 좀 줄일 수가 있었던 것 같다. 규정상 기타 재무적 투자자들은 1년간 묶이게 되겠다. 그래서 상장일에 엑시트 할 투자자가 많지 않다는 건 장점으로 보인다. 이밖에 상장 후에 희석 가능한 물량은 추가적으로 없었다.

 

공모가 산정

사업부별로 유사 기업과 평균을 다 따로 선정을 하였다. 바이오에너지 쪽에서는 애경케미칼, 제이씨케미칼을 피어 그룹으로 선정을 했고 평균 PER은 9.81배를 계산을 했다. 배터리 리사이클로는 고려아연, 영풍을 선택했고 평균 PER은 15.54배를 산출했다. 플라스틱 리사이클로는 송원산업과 케이디켐이라는 회사를 선정했고 평균 PER 8.17배가 나왔다. 

그다음에 사업부별 적용 당기순이익에다가 사업부별로 평균 PER을 따로 적용을 해서 사업부별 평가시가총액을 계산을 했고 합산을 하니까 6,152억 원 정도 나왔다.

적용 주식수로 나눠서 주당 평가가액은 104,953원, 할인율 24.73% ~ 15.20% 적용해서 공모가 밴드인 79,000 ~ 89,000원을 산출한 것이다.

 

밸류에이션

12월 8일자 시가총액 기준으로 다시 피어 그룹의 PER을 산출하였다.

같은 방식으로 3분기 연환산 순이익 기준으로 사업부별 평가 시가총액을 계산하였다. 그러면 주당 평가가액이 110,740원 계산이 되는데 공모가 상단 89,000원보다 24% 정도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공모가 밴드는 그냥 괜찮다. 상승력을 약간은 기대해 볼 수 있는 수준이다라고 생각이 든다.

 

정리

재활용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된 자원 순환 기업이었고 신성장동력들도 사업부별로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재무적 투자자의 구주매출이 34% 존재하는게 아쉽기는 하지만 상장일 수급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주었다고 보인다. 상장 직후의 유통가능 물량은 24.06%로 낮은 편이고 기존주주의 비율도 낮다. 이럴 때는 확약 비율이 높으면 최종 유통 물량을 좀 많이 줄일 수가 있기 때문에 수요예측결과 확약 비율이 좀 높았으면 한다. 그리고 공모가는 무난하다고 생각을 한다.

케이엔에스가 따따블을 찍고 그 이전의 종목들도 고가 기준 수익률 200% 넘어간 데다가 2차 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너무 잘 나갔기 때문에 지금 안 할 이유를 찾는 건 굉장히 바보 같은 짓이 될 것 같고 과연 몇 주나 받느냐가 문제가 되겠다. 그리고 환불 4일, 동시상장 이 2개가 굉장히 아쉬운 포인트이다.

 

배정 물량 & 청약 한도

KB에 198,250주, NH에 106,750주가 배정되었다. 청약 한도는 일반등급 기준 KB는 6,000주로 상단 기준 증거금 2억 6,700만 원까지 청약이 가능하고 NH는 3,000주 딱 절반 수준이 되겠다. 수수료는 KB 1,500원, NH 2,000원이고 두 증권사 모두 청약 당일 개설 후에 바로 참여 가능하다. 비대면 은행 연계에 한해서 그리고 최소 청약 수량은 10주이고 상단 기준 증거금 44만 5천 원 준비하면 된다.

 

예상 청약 건수

균등 수량과 비례 경쟁률 예측해 보았다. 공모 규모가 비슷한 LS머티리얼즈, 필에너지, 성일하이텍을 참고하였다. 개인적으로 DS단석도 LS머티리얼즈나 필에너지와 청약 건수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70만 건을 잡았고 그럼 균등 배정 수량은 0.22주 밖에 안된다. 이거는 주당 단가가 워낙 크기 때문에 균등 한 주를 받냐, 못 받냐에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이번에 한 주를 받는다면 올해 마지막 운을 여기에 쓰는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

 

예상 비례 경쟁률

증거금은 약 13조 원을 예상해 봤고 그러면 두 개 증권사 통합으로 계산을 했을 때 비례 경쟁률 1,915 : 1 정도가 된다. 그래서 안전하게 비례 한 주를 받기 위해 1,800주를 청약한다고 치면 증거금은 약 8천만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균등 한 주를 받는 게 8천만 원어치의 가치가 있다는 소리니까 이번에는 균등 한 주가 너무너무 절실해질 것 같다.

반응형